독서/독후감 *^^*

상속자들 (저자: 전민희)

Felix89 2024. 5. 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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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최후의 왕

 

좋은 시절, 운명의 날이 오기 전

로사와 진은 어떻게 만났는가

장원의 비밀

한밤의 정어리

매의 집의 아침 식사

도서관에서 사라진 책들

진이 찾는 자, 진을 찾는 자

책 도둑의 한가로운 오후

최초의 그림자 매

로사의 새 옷

대도시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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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이즈람

제법 긴 연애편지

절반의 패배

진의 귀환

흥행사

델피나드의 첫 가을비

대극장의 결투

에아나드 별동대

마법사들의 도시

데이어

싱의 초대

약탈의 신

출입 금지자의 유산

 

에필로그. 매의 집의 아침 면접


 이전에 중고서점에서 구매를 한 후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오랜만에 꺼내어 상, 하 두 권을 다 읽었다. 일전에 전나무와 매라는 전작 소설도 구매하고 묵혀두었던 것 같은데, 잊고 있다가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사실 너무 오래 전에 구매했던 지라 전나무와 매와 이 책, 상속자들을 혼동해서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읽다 보니 전나무와 매가 각각 무엇을 상징하는지 알게 되었기에, “전나무와 매도 언젠가 읽어보아야겠다.

 전작을 읽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딘가 궁금증이 풀리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남았다. 일단 로사의 동생으로 나오는 나나는 어떤 인물인지가 가장 궁금했고, 그 밖에 조력자들로 등장하는 타양, 데이어, 스노든 등에 대해서도 어딘가 명확한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아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또 악당으로 등장하는 대표적인 두 인물들인 좨주와 니케포루스가 각자 싱과 비탈리스 폐화 그리고 주인공 진, 그림자의 매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데, 명확한 느낌이 오지 않았다. 니케포루스가 그저 젊음과 강함을 시기하여 그림자의 매를 집착한 것은 아닐 거 같은데, 그동안 쌓아온 명예와 공적을 버려가면서까지 진과의 결투를 하고 싶어했던 부분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또한 98번째 좨주는 무엇을 바라고 싱의 부활을 소망했던 것일지도 궁금했다. 이런 아쉬운 점들을 차치하고, 전민희 작가님의 상상력이 발휘된 도서관이나 에아나드라는 마법사들의 도시에 대한 묘사 등은 소설의 재미를 가중시켰던 거 같다. 읽다 보면 약간 해리포터에서 등장하는 마법사들의 도시가 생각나기도 했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각각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점도 항상 즐거운 부분인 것 같다. 특히 시인으로 등장하는 루크는 처음 시작 부분에서 화자로 등장하는데, 유쾌한 친구여서 웃음이 갔다. 비탈리스 폐하와 싱의 부활이 물거품이 되고 소설이 마무리되는데, 그 뒤로 진과 로사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후속작이 있을지도 기대가 되었다.


 전민희 작가님의 책은 항상 즐겨보고 있는데, 앞으로도 좋은 소설을 많이 써주시면 좋겠다.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신작도 얼른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