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전쟁 (저자: 로라 밴더캠)
1. 시간의 모순
많은 일을 하고도 여유로운 사람들 / 나는 시간인식이 높은 사람인가 / 우리에게 시간은 얼마나 남았나 / 시간을 통제한다는 것 / 시간 관리라는 여정의 시작
2. 나에게 최적화된 시간을 디자인하다
내 시간이 어떻게 쓰이는지 모른다면 / 8,784시간의 시간일기 추적 / 마침내 드러난 시간의 사각지대 / 시간을 늘려주는 마음챙김 습관 / 시간을 재배치하는 기술 / 다섯 아이를 키우는 변호사 워킹맘의 자유 시간 / 일하기 싫은 금요일 오후를 잘 보내는 법 / J.K. 롤링이 해리 포터 시리즈를 완성한 비결
3. 기억할 만한 일들로 시간을 채우다
시간을 깊고 풍부하게 느끼는 법 / 내 삶의 가장 긴 일주일 / 월요일 밤 9시, 살사를 추다 / 뇌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 ‘해봤자 별 거 없어’라는 생각의 횡포 / 좋은 기억을 위한 일에 시간을 써라 / 아픈 일이라도 기억은 소중하다
4. 빈 시간을 활용한다: yes or no?
즐겁지 않다면 일단 미룬다 / CEO들의 시간 관리 / 시간 탈옥의 날 / 매일 아이를 씻기지 않아도 된다 / 꼬박꼬박 받아쓰는 시간 배당금 / 핸드폰으로 뉴스를 읽는 시간은 유용한가
5.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 이유 없이 초조한 이유 / 15분 지각보다 5분 사과하고 20분 지각이 낫다 / 버지니아 울프가 시간을 음미하는 법 / 매일 10분, 나만의 짧은 휴가 즐기기
6.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할 세 가지: 돈, 시간, 생각
내가 행복해지는 방식으로 시간을 사용했는가 / 돈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의 종류 / 나에게 주는 선물 / 중요한 일을 하는 데 적합한 시간 / 힘든 시간을 견디는 법 1 / 힘든 시간을 견디는 법 2 / 육아 전쟁을 버틸 수 있는 이유
7. 시간이 주는 낙숫물 효과
당신은 게으른 것이 아니다 / ‘이 정도면 됐어’라는 용기 / 아무튼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다 / 큰 힘 들이지 않은 다작의 비밀 / 기다리는 시간을 힘들어하지 마라
8. 사람과 보내는 시간의 가치
사람은 시간을 확장시킨다 /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시간 계획 / 가족과는 되도록 1:1로 / 직장 관계에 들여야 할 시간 / 1일 1인 네트워킹 / 친구와 보내는 적절한 시간의 양 / 한정된 시간, 관계 선택의 기술 / 아이에게는 아낌없이 추억을 선물하라
끝맺는 말
워크북: 시간일기
은사님께서 추천해주셔서 바로 읽게 된 책이다. 책 추천과 함께 작은 메모장과 지워지는 펜도 주셔서 열심히 해보고 싶었는데, 마음과 달리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시간 일지는 며칠 짧게 시도해보았고, 지금은 아침에 포스트잇에 손으로 할 일들을 적고 지워가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적기만 해도 우선순위로 올라가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게 되고, 또 잊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다만 계획한 일을 하지 못하는 날도 있기 마련인데, 그 날은 조금 마음이 안 좋긴하다ㅠ 시간 일지는 그래도 생각날 때면 틈틈히 작성을 해보도록 해야겠다.
책 내용은 전반적으로 어디선가 읽거나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오히려 시간표를 촘촘히 채우기보다는 좀 빈 공간을 두라는 것과, 좋은 일들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현실 세계에서는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없는 만큼 힘든 일에 있어서는 생각을 바꾸는 방향이 좋은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요 며칠동안 육아로 인하여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관련된 이야기가 책에도 등장해서 위로를 받았다. 이렇게 부모를 필요로 하고 찾는 시기가 또 언제 다가오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를 보니 생각만 바꿨을 뿐인데 훨씬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마음도 평온해졌다. 또 어딘가 육아를 하다 보면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들이 종종 머리에 떠돌아다녔는데, 일과중에 딱 해야 할 일들을 적고 이것들만 하고 퇴근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집에서의 시간을 비워 두는 연습을 하다보니 훨씬 몸과 마음이 나아진 것 같았다. 매일 10분 정도는 짧은 휴식을 즐기면서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기보다는 더 효과적으로 가꾸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원을 가꾸는 것처럼 시간표를 가꾼다는 표현도 좋았다. 그리고 7장에서 시간이 주는 낙숫물 효과는 개인적으로 경험한 바들이 많아서 책에 대한 신뢰가 올라갔다. 마지막 장에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내용도 느끼는 바가 많았다.
맨 마지막에는 책의 내용에 대해서 간략하게 다룬 부분이 다시 나왔는데, 이 중에서 서두르지 않는다는 내용과 빈 시간을 채우지 않는다는 내용이 다시금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행복을 위해서 투자하고, 꾸준히 하라는 내용 역시도 기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