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용사의 발라드 (저자: 도동파)

Felix89 2026. 1. 22. 22:03

일년에 한두편은 판타지 소설을 완결까지 쭉 읽어보게 되는 거 같다. 예전에는 매주 조금씩 기다리면서도 판타지 소설을 봤었는데, 이제는 완결까지 나와있는 게 아니라면 시작하지 않게 되는 거 같다. 오프라인 대여점들도 많이 없어진 영향도 있는 거 같다.

도동파님의 소설은 처음 읽어보았는데, 오랜만에 속도감 있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다만 초반부의 속력에 비해서 후반부에는 개인적으로 뭔가 루즈한 느낌이 들었고, 마무리가 약간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는 느낌이다. 후반부에 속도가 느려지게 되면서 에필로그는 읽지 않고 끝냈는데, 그 영향일 수도 있을 거 같다. 에필로그에서는 여러 아쉬움들이 해결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도저히 더 읽을 힘이 남아있지 않았고, 크게 궁금하지도 않았다. 초반부에 친구들을 만나고, 마리와 결혼하고, 마리가 황제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가장 흥미로웠고, 후반부에서는 이전 과거를 청산하기 위한 여정이었을 터인데, 루즈한 전개와 계속 남아있는 뭔가 개운하지 못한 찝찝함 등으로 인해서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과연 리키는 변화한 것인가? 너무 어려운 판단이었다. 후반부에서는 이제 그만 읽고 싶다는 생각과 싸우면서 완결까지 보았는데, 완결이 으응? 하면서 마무리되었다는 점에서 중간에 포기하는 게 나았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에필로그까지 다 읽어보지 못한 나의 한계 일 수 있을 거 같다. 다른 독자님들의 의견도 궁금했다. 가끔씩 베스트 댓글들 한두개에 저자분이 원래도 후반부에 마무리가 시원하지 못하다는 비평이 보였던 거 같은데, 이번 소설을 조금 덜 했다는 평이 다수였는데, 처음 읽어보는 나에게는 이 소설 역시도 후반부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전통 판타지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고, 200화 전까지는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즈음에는 현대판타지는 별로 궁금하지 않고, 주로는 현대와는 다른 소설 속 배경이 있는 판타지 소설이 훨씬 좋은 거 같다. 또 재미있는 소설로 2026년 한 해를 힘차게 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