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1화씩 결제를 하면서 월요일을 기다리면서 완결까지 봤었던 소설이다. 오랜만에 다시 읽으려고 하니 440화가 조금 벅차다는 느낌이 있었으나, 완결이 다가올수록 아쉽기도 했다. 둘째 출산휴가와 함께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진한 여운이 남는다.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다양한 모티프들이 많이 섞여 있었는데, 이런 점들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동, 서양의 다양한 신들을 이렇게 한 소설에 섞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커다랗게 한 줄기마다 새롭게 동료가 되는 인물들도 한 명 한 명 살아있는 느낌이라 감동적인 부분이 많았다. 단순한 권선징악의 구조에서 넘어서 신앙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었고,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 거 같다. 쉴새 없이 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