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6

안나 카레니나 (저자: 톨스토이)

시카고 학회를 함께 한 소설책이다. 러시아 작가인 톨스토이의 책 중 하나로 다른 톨스토이 작품들은 읽어보았지만, 유독 이 책과는 거리가 있었는데, 작은 크로스백에 들어가는 가벼운 소설책을 찾고 있던 와중에 책이 눈에 띄어서 이번 기회에 읽어보게 되었다. 소설 전개 자체는 굉장히 깔끔하다고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안나라는 인물의 머리 속을 도저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녀가 맞이하는 파멸적인 결말에 대해서도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주인공 안나가 두 명 혹은 그 이상의 남자들을 늪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내가 느낀 생각은 반려를 잘 만나는 것이 굉장히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고, 지금 가정에서 오는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절제가 중요하다는 덕목에 대해서도 다시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저자: 이치조 미사키)

모르는 남자애의, 모르는 여자애걸음을 뗀 두 사람이 여름은 언제나 한 번하얀 공백모르는 여자애의, 모르는 남자애마음은 너를 그리니까오랜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동일한 제목의 영화가 있고, 원작으로 알고 있다. 제목으로는 뭔가 조금 유치하려나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 눈물도 찔끔 짜면서 감동받았다ㅠㅠ 선행성 기억상실증이 이렇게 올 수 있나 하면서 처음에 시작했는데, 그런 질환이 있는지 없는지는 전혀 관계없이 소설 자체가 너무 신선했던 거 같다. 하얀 공백에서는 내 예상을 깨고, 도루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났고, 빠르게 결말까지 전개가 되었다. 기억을 다시 되찾게 되는 여주인공과 짧게 진행된 결말부분이 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간만에 깊은 감동을 조금 더 여운을 남기고 싶다.

작별인사 (저자: 김영하)

직박구리를 묻어주던 날 당신은 우리와 함께 가야 합니다 바깥이 있었다 사람으로 산다는 것 사용감 실패한 쇼핑의 증거 탈출 꿈에서 본 풍경 겨울 호수와 물수리 달마 재판 끝이 오면 알 수 있어 몸속의 스위치 기계의 시간 고양이가 되다 순수한 의식 아빠의 마음에 찾아온 평화 신선 마지막 인간 작가의 말 오랜만에 읽은 장편소설이었고, 읽는 동안과 읽은 후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다. 끝의 결말에서는 깊은 슬픔을 느꼈다. 종종 세상의 종말이 가까워져 오고, 나 혼자 끝까지 남아 있는다면 어떤 기분일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곤 했었는데, 슬픈 느낌이었다. 주인공 철이는 인간과 가장 유사하게 만들어진 휴머노이드이다. 그는 인간의 몸은 아니지만,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그는 인간인가? 아닌가?’ ..

얼음나무 숲 (저자: 하지은)

#00 여전히 겨울인 이곳, 에단에서 #01 세 명의 천재 #02 악기 경매 #03 예언가 키세 #04 얼음나무 숲의 초대 #05 음악 결투 #06 이국의 백작 #07 첫 번째 살인 사건 #08 광기와 복수의 전야제 #09 콩쿠르 드 모토베르토 #10 비극의 멜로디 #11 모토벤의 고결한 복수 #12 종말의 서곡 #13 환상곡, 얼음나무 숲 Fine 대학교 신입생 시험기간이었던 것 같다. 별로 공부하고 싶지도 않고, 도서관에서 어슬렁어슬렁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대여했던 책이었다. 시험기간에 읽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재미있게 하루만에 다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이후에 네이버 시리즈에서 전자책으로 판매하고 있길래 구매해서 한 두번 더 읽었던 거 같다.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지금 들어가..

아몬드 (저자: 손원평)

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에필로그 예전에 이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걸려 있었던 동안에는 한동안 소설을 잘 읽지 않던 때라 지나쳤는데,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고 싶어서 꺼내들었다. 조금은 무겁고 어두운 성장소설이었다. 성장소설이라는 것에 걸맞게 마지막은 해피엔딩이라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소설을 읽는 중간에는 답답하고 울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지만, 큰 벽을 뚫고 성장한 주인공의 모습에서 다들 큰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것 같다. 처음에 책을 들었을 때, 왜 제목이 ‘아몬드일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amydala (편도체)를 의미하는 제목이었다. 주인공이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작아서 다른 이들에 비해서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이로 인하여 있었던 사건들이 소설의 주된 줄거리이다. 다만 이런 주인공도 우정과..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저자: 무라세 다케시)

제 1화. 연인에게 제 2화. 아버지에게 제 3화. 당신에게 제 4화. 남편에게 바쁜 평일을 보내고, 주말에도 이런 저런 약속들로 정신이 없던 일주일을 보내고 맞이했던 월요일이었다. 한 주의 시작이어서 피곤하기도 한데, 저녁에 또 복작복작한 곳에서 약속이 있어서 지친 몸을 억지로 일으켜서 버스에 실었다. 광화문 근처에서 환승을 해야 했는데, 눈앞에 서점이 보였고, 무언가에 홀린듯이 들어가서 소설책을 구매했다. 이 책이 바로 그 책이다. SNS에서 종종 홍보글이 올라오는 것을 봤었는데, 베스트셀러가 진열된 곳에 예쁘게 놓여져있길래 얼른 구매해서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날 약속도 오랜만에 본 친구들 덕분에 즐거웠고, 새로 산 책이 마음에 들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책은 열차 탈선과 관계하여 사망한 이들과 그..

언어 공부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