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에이징 솔로 (저자: 김희경)

Felix89 2024. 8. 12. 23:18

추천의 글

프롤로그

 

1. 에이징 솔로가 온다 – 4050 비혼 여성들의 혼삶지형도

솔로로 중년 되기 / 비혼의 이유를 물으신다면 /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은 이기적이다? / 에이징 솔로는 더 외롭다? / 혼자 아플 땐 이렇게

2. 솔로는 혼자 살지 않는다 느슨하고 안전한 가족 바깥의 친밀함에 관하여

가장 사랑하는 단 한 사람? / 비혼은 가족에게서 독립했을까? / 우정을 중심에 둔 삶 / 타인에게 기대어 마을에 뿌리내리기

3. 홀로 외롭게 나이 든다는 거짓말 생계, 주거, 돌봄, 죽음을 준비하는 비혼의 상상력

스스로를 먹여 살리는 일 / 어디서 살까? / 에이징 솔로와 부모 돌봄 / 와병, 고독사와 마주하기 / 할머니가 되어도 서로를 돌볼 수 있을까?

4. 한국 사회에 솔로의 자리를 만들기 – ‘우리를 환대하는 제도를 꿈꾸며
비혼에 대한 차별, 싱글리즘 / 솔로를 포용하는 제도를 만들려면 / 미래의 가족을 그리며

 

에필로그

참고한 책들의 목록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에이징 솔로라는 포괄적인 제목을 담았지만, 남성은 배제되었다는 점이 한계로 큰 한계로 느껴졌다. 에이징 솔로 우먼 정도로 제목을 바꿔서 나왔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인터뷰한 에이징 솔로 여성들의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었고, 일부 남자도 인터뷰를 했지만, 다른 측면이 있어서 배제했다면 더더욱 그런 부분을 제목에서 등장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비록 에이징 솔로 남자들에 대한 내용이 특정되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부 남녀가 공유하는 측면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해볼 수 있었다.

 확실히 점점 1인 가구의 비중이 늘어나고, 결혼은 선택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리면서 에이징 솔로의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과는 다른 사회적 체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는 바이다. 책에서는 일부 나름대로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내용들도 나오는데, 아직은 전 생애주기에 걸쳐서 추적관찰한 것은 아니지만, 괜찮은 제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확실히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남성들에게는 조금 적용이 어려운 부분들 그리고, 일부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여러 군데에 있었다.

 책에서는 비혼 여성들의 어려움들에 대해서도 일부 등장하고 있지만, 생각보다는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책의 에필로그에서도 나오지만, 아무래도 인터뷰에 응하신 분들은 그래도 적극적인 분들이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여유, 당당함 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들이 많다고 느껴졌다. 실제로 인터뷰에 등장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혼을 결심하기보다는 그냥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되었다고 대답하였다고 하던데, 반대로 말하자면 결혼 생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에이징 솔로는 과거에 비해서는 더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는 미리 함께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