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저자: 유인경)

Felix89 2025. 3. 19. 21:13

프롤로그

 

1장 나에게 가장 잘해 주기

나를 위한 작은 호사를 누려 보세요 / 누구도 내 삶을 대신 살아 주지 않아요 / 나를 잘 데리고 노는 연습 / 더 뻔뻔하고 이기적일 필요가 있어요 / 필요 조건, 충분 조건 / 조금 덜 후회할 선택지를 찾아야죠 /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믿음

 

2장 건강한 거리 두기와 혼자서도 행복하기

우리에겐 잘 버텨낼 권리도 있어요 / 경험이 곧 경력인 시대랍니다 / 세상에서 가장 좋은 보약 / 우리가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때/ 꽃보다 열매랍니다 / 전혀 다른 종족의 출현  

 

3장 현실을 부정하지도, 미래를 두려워하지도 않기

기왕이면 인생의 모든 맛을 / 배우자가 아니라서 그래요 / 미리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요? / 늙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 오늘만 사는 것처럼 / 운명적 사랑도 영원하지는 않답니다

 

4장 가족 돌봄의 신화에서 벗어나기

부모 노릇과 호구 노릇 / 인내와 감수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 둘이 아닌 셋이 하는 부부생활 / 확실한 내 편 만들기 / 짠순이 시월드 vs 상전 시월드 / 전쟁을 끝내는 방법

 

5장 좀 더 멋진 사람이 되는 모습

나이에는 힘이 있어요 / 우리는 화나게 하는 것들 / 교양과 우아함에 대한 고찰 / 싸움의 기술을 익히세요 / 진짜 당당함은 어디서 올까요? /롤러코스터와 강 같은 평화 / 얻은 것과 잃은 것

 

6. 명랑한 노년의 조건들

언제나 마땅한 기쁨을 누리세요 / 억지로 말고 즐겁게 / 노후에 경제력은 중요합니다 / 삶의 속도를 안단테로 / 노후에 진짜 중요한 것들 / 행복의 수단이 목적이 되지 않도록 / 삶의 주도권이 내게 있다는 것


 

60대 여성 작가님이 고민상담을 해주는 형식의 책이었다. 대부분 여성들의 고민을 담고 있었지만, 30대 남자인 나에게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혀서 놀랐다. 나이와 성별을 꿰뚫고 있는 보편적인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아직은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으니 살 날이 더 많고, 고민할 날들도 매우 많을 테지만, 어릴 적에 비해서는 훨씬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여유가 생긴 듯한 느낌인데, 나이를 좀 더 먹게 되면 더 충만함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 여전히 많은 선택지에서 고민할 때가 종종 있지만, 이런 어려움들도 좀 더 나이가 들면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책에서는 마냥 고상한 해결책만 등장하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들인 돈이나 건강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종종 생각하는 부분들이라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현재는 아직 마냥 어린 아이들을 기르고 있지만, 언젠가 사춘기를 거쳐서 성인이 될 아이들과 함께 사는 방법에 대해서도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최근에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나중에 책에 나오는 우아한 어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