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불편한 편의점 (저자: 김호연)

Felix89 2024. 3. 31. 18:46

산해진미 도시락 / 제이에스 오브 제이에스 / 삼각김밥의 용도 / 원 플러스 원 / 불편한 편의점 / 네 캔에 만 원 / 폐기 상품이지만 아직 괜찮아 / ALWAYS

 

감사의 글


 한동안 베스트셀러였던 책인데, 이제야 빌려보게 되었다. 예전 학창시절에 배웠던 원미동 사람들이 생각났다. 이 책도 역시 옴니버스식 구성이라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고, 또 뭔가 동네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하다. 책은 편의점이라는 공간배경을 중심으로, 중심인물인 독고씨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2편도 나왔던데, 얼른 빌려서 읽어보고 싶다.

 예전에는 열린 결말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새는 어릴 때보다는 오히려 마음껏 행복함을 상상할 수 있는 열린 결말이 좋아진 것 같다.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명확한 끝맺음이 있기보다는 갈등상황과 독고씨가 주는 도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마지막 Always에 나오는 독고씨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가 본인의 아내와 딸을 만나게 되었는지, 그 뒤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읽으면서 해피 엔딩을 상상하며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점이 열린 결말의 매력인 것 같다.


 왜 베스트셀러인지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마지막에 독고씨가 대리 수술을 한 의사라는 사실이 밝혀 졌을 적에는 약간 으잉?’ 하는 느낌이었지만, 현실과 상상이 어우러져서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2편도 빌려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