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저자: 마이클 투히그, 클라리사 옹)

Felix89 2024. 3. 23. 09:23

추천의 글_실수와 실패를 기꺼이 포용하고 싶다면

들어가는 글_불안, 스트레스, 걱겅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당신에게

 

1. 완벽주의, 언제나 지는 게임_당신이 완벽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2. 성공을 향해 나아간다는 착각_적응적 완벽주의 vs 부적응적 완벽주의

3. 두려움을 다루는 법_내가 만든 원칙이 내 발목을 잡을 때

4. 완벽하지 않은 나로 살아간다는 것_불편한 감정을 허락하는 연습

5. 자기비판의 현실_당신의 시야를 좁히는 꼬리표잘라내기

6. 가치를 설정해야 하는 이유_삶의 우선순위를 위한 질문

7. 인생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_불안을 조절해주는 주의력 기르는 법

8. 자기친절의 쓸모_나를 돌보는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9. 실패를 책임지는 방법_구체적이고 수치화된 목표 설정하기

10. 선택할 용기_일상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작은 변화

 

옮긴이의 글_사랑하는 나의 완벽주의자들에게

참고문헌


  불안한 완벽주의자라니! 너무나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서 바로 빌려보게 되었다. 어릴 적에는 작은 실수에도 발 밑이 꺼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던 거 같은데,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 여유도 생기고 훨씬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지금도 완전히 아니라고 할 수 없지만, 예전에는 조금 더 완벽주의자이면서, 스스로 채찍질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터라 읽으면서 일부 공감과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완벽주의자가 되는 데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칭찬받는 것이 좋았던 것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 특히나 시험을 잘 보거나, 상을 받는 등 과정 자체보다는 성과 위주의 칭찬을 듣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모여서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하는 방법은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지금 이분법으로 분류를 해보자면 비교적 적응적 완벽주의에 가까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에 설레임과 기대가 더 큰 거 같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많이 여유가 생긴 거 같고 말이다. 감정을 한 발짝 뒤에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법과 여러 인물들 가운데, 스포트라이트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나라는 생각을 하는 연습법 등은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주변에서도 종종 완벽해지기 전까지 일을 미루는 경향의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마음이 어떤 것인지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자기 비판을 이겨내는 방향으로 자기 친절에 대한 내용도 인상깊은 부분이었다. 자기친절을 큰 거 한방으로 하는 것보다는, 매일 조금씩 꾸준히 실천하는 게 좋다고 했다. 가치와 목표를 설정하라는 내용도 인상 깊었다. 특히나, SMART (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levant, time bound)한 목표를 설정하라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 마지막 장에서는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이 책을 읽는다고 완전히 적응적 완벽주의자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연습하면서 바꾸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에 완벽해지기보다는 조금씩 연습을 통해서 나아가는 방향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