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불편한 편의점 2 (저자: 김호연)

Felix89 2024. 4. 29. 23:46

점장 오선숙 / 소울 스낵 / 꼰대 오브 꼰대 / 투 플러스 원 / 밤의 편의점 / 오너 알바 / ALWAYS / 불편한 편의점

 

감사의 글


 불편한 편의점 1권을 읽고, 반납하면서 2권도 빨리 빌려보고 싶었는데, 당시에는 대여 중이라 이제야 겨우 읽게 되었다. 우연히 날짜를 보니 1권을 완독하고 딱 한 달 째가 된 시점이라 신기했다. 2권에서는 1권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다시 나오면서 뭔가 조금 더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변화에 대한 부분이 2권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였던 것 같다. 사실 처음에 읽을 적에는 역시 1권 만한 2권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었다. 근배라는 인물이 뭔가 1권의 독고씨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건가 하면서 읽어 나가다가, 점차 1권에서 나왔던 등장 인물들에 대해서 친근감을 느끼게 되면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서 1권에서 처음 시작을 알렸던 염 사장님의 경도 인지 장애에 대한 내용에서는 눈물이 찔끔 났다. 말썽쟁이 민식이가 정신을 차려 마음을 잡는 이야기에서도 감동이 느껴졌다. 뭔가 작가의 페르소나처럼 느껴지는 정 작가가 불편한 편의점 내용을 연극으로 올리게 되는 장면에서도, 그리고 그 연극에 편의점 사람들이 보러 가는 장면도 인상 깊었던 것 같다. 다만, 근배 씨의 역할이 전반적으로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한 편의 재미있는 소설이 또 마무리되었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