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다섯시 이십칠분, 관람차 안에서
미래를 위하여
그녀를 위한 거짓말
오후 다섯시 이십이분, 관람차 안에서
오랜만에 읽는 소설책이다. 도서관에서 기억술사 3권이 남아있길래 한꺼번에 빌려왔는데… 알고 보니 0권, 2권, 3권을 빌려서 1권이 빠졌다…ㅎㅎㅎ 아무생각 없이 0권을 먼저 일게 되었는데, 뭔가 비밀을 먼저 알게 된 느낌이었다. 덕분에 1권도 궁금해져서, 예약하려고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1권은 심지어 다른 도서관에 있어서 간편대출을 신청하게 되었다. 잊고 싶은 기억만 지워 준다니 정말 간편하면서도, ‘과연 옳은 일일까?’ 하는 윤리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인간의 기억이란 정말 신비로운 부분인 거 같은데, 소설로 엮어 놓으니 상상하게 되면서 오히려 고민해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 게 소설책의 매력인 거 같다. 예전에 어떤 만화책에서도 특정 기억을 지우는 부분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 주인공들은 슬퍼했던 기억이 났다. 이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은 적어도 불행한 기억을 지우게 됨으로써 행복하게 되었다고 나오긴 했지만, 글쎄…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이나 본인 스스로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0권에 등장하는 2가지 에피소드들은 모두 주변 사람들의 조력이 필수적이었던 거 같은데, 현실에서 얼마나 가능할지… 무엇보다도 너무 온실 속 화초 같은 느낌으로 보살펴야 할 텐데, 평생 지속 가능할지 등등에 대한 의문과 고민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실제 기억술사가 느끼는 부담도 굉장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느낌도 들고, 편리할 수 있겠지만, 점점 부담스러워질 것만 같다… 처음과 마지막은 새로운 기억술사의 이야기인데… 유전으로 되물림되는 컨셉인거 같았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기술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1권도 빌려서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일단은 빌려놓은 2-3권을 먼저 읽을지 약간 고민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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