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세네카의 행복론 - 사형당했지만 이 편지는 주고 싶습니다 (저자: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Felix89 2025. 2. 12. 22:41

프롤로그.

 

Q1. 삶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은 기대라는 걸 왜 모르는가?

Q2. 어둠 속의 두려움은 어떻게 밝힐 수 있는가?

Q3. 위험한 인생이 더 선한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Q4. 생각만 해도 평온해지는 사람이 곁에 있는가?
Q5.
자기 얼굴의 큰 땀구멍은 보지 못하면서 남의 얼굴에 난 뾰루지는 왜 보고 있는가?

Q6. 묶인 개가 짖어대면 무시하면서, 멍청한 자들의 소리에 왜 귀를 기울이는가?

Q7. 개에게 물렸다고 그 개를 물겠는가?

Q8. 무절제한 행복보다 불행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해본 적 있는가?

Q9. 누군가의 창백한 얼굴이나 마른 몸에 왜 관심을 두는가?

Q10. 의사가 곧 당신이 죽는다고 말할 때, 어떻게 반응할 것 같은가?

Q11. 겸손함은 어떤 의미인가?

Q12. 시간이 약이 되는 경험을 해보았는가?

Q13.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Q14. 가장 자주 고함 소리가 나는 때는 언제인가?

Q15. 왜 남들에게 화를 내느라 인생을 낭비하는가?

Q16. 당신은 몇 살에 은퇴해서 한가하게 살 계획인가?

Q17. 은둔자의 삶은 왜 하찮다고 생각하는가?

Q18. 왜 부 위에 부를 쌓아 하늘을 가리려 하는가?

Q19. 왜 고귀한 인생을 부의 노예로 살아가는가?

Q20. 당신의 스승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

Q21. 당신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Q22. 왜 칼을 휘두르는 법만 배우고 있는가?

Q23. 매일 책을 읽는 사람이 좋은 삶을 산다고 생각하는가?

Q24. 학교에서 대체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Q25. 매일 한 가지 일을 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Q26. 벌레만큼 여가 시간이 많으면 행복할까?

Q27. 당신은 인생의 재앙을 친구로 삼을 수 있는가?

Q28. 당신은 지금 하는 일을 왜 하고 있는가?

Q29. 최악의 리더는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는가?

Q30. 우리가 쏟아부은 시간은 무엇을 남겼는가?

Q31. 당신은 죽기까지 일주일 남았다. 무엇을 할 것인가?

Q32. 돈은 나누지 않으면서, 왜 인생은 나눠주고 있는가?

Q33. 과도한 쾌락은 행복인가, 아니면 불행인가?

Q34. 고통이 두려워 피하는 사람은 왜 결국 불행해질까?

Q35. 이웃이 샀다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물건을 샀는가?

Q36. 예기치 않은 최악의 불운을 어떻게 맞이할 생각인가?

Q37. 선에 도달한 사람은 왜 불행을 겪지 않는가?

Q38. 당신이 오늘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Q39. 엄마나 많은 일들이 예쌍과는 달리 일어나지 않았던가?

Q40. 무엇 때문에 근심하고 있는가?

Q41. 멍에에 눌려 살 거라면, 왜 스스로 당장 목을 베지 않는 것인가?

Q42. 죽는 법을 왜 배워야 할까?

Q43. 화가 많은 나를 바꿔줄 친구가 곁에 존재하는가?

Q44. 다른 사람의 칭찬과 관심에 너무 목매고 있지는 않은가?

Q45. 당신 곁에 있는 수준 낮은 사람은 누구인가?

Q46.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에 사람들이 왜 집착한다고 생각하나?

Q47. 왜 자신의 장례식 같은 걸 고민하고 있는가? 죽은 이후의 명예를 대체 왜 생각하는가?

Q48. 현인들이 선함을 왜 사랑하는지 아는가?

Q49. 왜 당신을 부러워하는 사람을 멀리 둬야 할까?

Q50. 불행을 친구로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Q51. 매력적이며 오만한 자는 친구로 둬야 할까?

Q52. 무례한 사람은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Q53. 위험한 장난으로 죽을 뻔한 사람들이 왜 또 같은 일을 반복한다고 생각하는가?

Q54. 당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하는 기준이 있는가?

Q55. 당신은 하루를 되돌아보며 반성할 용기가 있는가?

Q56. 불행은 착시에 불과한 게 아닐까?

Q57. 왜 사람은 화를 낸다고 생각하는가?

Q58. 일 년에 몇 번이나 분노하는가?

Q59. 모욕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최선의 행동은 무엇인가?

Q60. 분노는 다른 감정과 무엇이 다른가?

Q61. 당신은 최근 어떤 것이 가장 두려웠는가?

Q62. 우리가 테이블을 내려치고 잔을 집어던지고 머리카락을 쥐어뜯을 이유가 무엇인가?

Q63. 오늘을 내버리고 내일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Q64. 눈물을 흘리는 것은 창피한 일인가?

Q65. 분노의 속성을 알고 있는가?

Q66. 분노와 화는 무슨 차이가 있는가?

Q67. 윗사람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게 옳은 일일까?

Q68. 아이를 망치는 최선의 방법을 알고 있는가?

Q69. 왜 사람들을 관찰하지 않는가?

Q70. 과거, 현재, 미래 중에서 우리는 무엇을 붙자고 살아야 하는가?

Q71. 진정으로 부유한 사람은 누구인가?

Q72. 흰머리와 주름을 가진 사람을 보라. 그는 지금까지 훌륭한 여행을 해왔을까?

Q73.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삶을 빼앗겼는가?

Q74. 조용한 바다는 정말 아무 운동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Q75. 운을 기다리고 있는가?

Q76. 어려워서 못 하는 것인가, 아니면 시도하지 않아서 못 하는 것인가?

Q77. 독립적인 삶은 우리 내면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피워낼 수 있는가?

Q78. 당신은 스스로를 믿는가?

Q79. 주위의 소음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찾을 수 있는가?

Q80. 좋은 지식을 왜 감춰두는가?

Q81. 혼자 지내는 시간을 왜 하찮게 여기는가?

Q82. 이성보다 관습을 따르는 삶에서, 우리는 진정한 길을 찾을 수 있는가?

Q83. 삶의 길이보다 내용을 채운는 것이 왜 더 중요한가?

Q84. 부정한 사건이 왜 꼭 나쁘다고 생각하는가?

Q85. 왜 당신의 몸이 당신 것이라 생각하는가?

Q86. 부를 왜 무겁게 여기는가?

Q87. 왜 타인으로부터 얻는 한가함에만 의존하는가?

Q88. 왜 친구를 도와야 하는가?

Q89. 거짓을 자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Q90. 왜 인간은 자연 본성을 지키지 못해 불행해지는가?

Q91. 걱정의 씨앗을 메고 어딜 가는가?

Q92. 악덕한 사람은 왜 그리됐다고 생각하는가?

Q93. 인생의 어느 항구로 가야 할지 스스로 알고 있는가?

Q94. 왜 철학자는 재산을 경멸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재산을 갖는가?

Q95. 왜 굳이 바다를 건너는가?

Q96. 부탁할 게 없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생객해보았는가?

Q97. 은혜를 베풀면 왜 반드시 돌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Q98. 가장 만나기 어려운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고 있는가?

Q99. 살면서 얼마나 많은 재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Q100. 운명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싶은가?

Q101. 명성을 얻은 자를 왜 부러워하는가?

 

에필로그

 


 

 

이전에 스토아 수업 책을 읽고 오랜만에 철학자의 책을 집어 들었다. 실제로 세네카가 쓴 글에서 발췌해서 엮은 책인 거 같다. 이전에 쓴 스토아 수업 독후감에서 세네카를 찾아보니 두 얼굴의 지성이라고 표현되어 있던데, 흐릿한 기억에 갈팡질팡한 느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멋지게 자결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에 앞서 여러 인간적인 모습들도 볼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이 책에서는 굉장히 모든 것을 통찰한 것처럼 세네카를 표현하고 있어서 신선했다. 다만, 일부 모순적인 느낌들이 있었는데, 그런 점들이 오히려 인간적으로 다가왔던 거 같다. 자연에 대한 깊은 통찰도 보일 수 있었는데, 공기가 작은 입자들이 날아다닌다고 표현한 부분은 당시에는 작은 먼지를 보고 그렇게 표현한 것이겠지만, 그것을 포착해서 표현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고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겠다. 한편, 이것저것 배우는 것보다 필요한 것을 집중해서 공부하라는 내용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짧은 반성을 해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점점 한 분야만 공부하는 것도 벅찬데, 이것저것 너무 많은 것들을 신경 쓰고 있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면서 괜히 한 마디 아는 척 던진 적이 있었던 거 같다. 한편, 책에서는 분노라는 감정에 대한 내용도 많이 등장하고 있었는데, 특히 화에 대해서라는 세네카가 쓴 책에서 발췌한 부분이 많다. 에필로그에 보면 스토아철학에서 apatheia 라는 감정의 평온을 중시 여겼다고 하는데, 이런 점에서 분노를 다스리라는 내용이 많이 등장한 것 같다.


인생에서 생각해 봄 직한 질문들에 대해서 답변의 식으로 책이 엮여 있었다. 내용이 많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빳빳한 종이에 나름대로 묵직한 책이었는데, 길지 않은 시간동안 기나긴 인생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