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부자 아빠 부동산 수업 (저자: 세준아빠)

Felix89 2024. 1. 21. 14:21

프롤로그_돈보다 귀한 투자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1. 우리가 아는 돈은 진짜 돈이 아니다

 진짜 돈이란 무엇일까? / 돈을 번다는 것의 의미 / 자본주의의 핵심 원리를 깨우쳐라 /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 돈 냄새를 잘 맡아야 한다 /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법: 레버리지와 리스크 / 불로소득은 정말로 나쁜 걸까? / 네가 결혼할 때 꼭 들려주고 싶은 말

2.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라

 모든 투자 결정은 스스로 해야 한다 / 효과적인 질문으로 논리적으로 사고하라 / 투자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 / 팔 때를 생각하고 사야 한다 / 투자할 때 남과 비교하지 마라 / 자기 원칙의 중요성 /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3. 아빠가 들려주는 부동산 투자의 기술

 건물보다 땅이 중요한 이유: 입지와 대지지분 / 좋은 입지의 조건 / 심리와 규제로 살펴보는 투자 타이밍 / 부동산 투자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들 / 어떤 아파트에 투자해야 할까? / 핵심지는 평생 가져간다고 생각하라 / 나 홀로 아파트는 정말 투자하면 안 될까? / 부동산 가격을 깎는 법 / 갭 메우기와 갭 벌리기 /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 고르는 법 / 비교를 통해 살펴보는 부동산 매수 기법

4. 투자도 인생도 결국에는 태도다

 화려한 포장보다 속이 들어찬 삶을 살아라 / 목표를 세우고 당당하게 돈을 사랑하라 / 성공을 자랑하지 마라 / 내 삶은 내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 절약으로 스스로를 단속하라 / 확장성에 투자하라 / 포기하지 말고 성공의 사다리에 올라라

 

에필로그_몇 가지 당부의 말


  부동산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이 담긴 책이다. 인기가 많아서 대기 순번을 걸어 놓고 나서 빌릴 수 있었다.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 분이 미래에 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 둔 책이라 다정한 말투와 함께 쉽게 적혀 있어서 편히 읽어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돈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인플레이션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예/적금으로 돈을 모으는 것에서 나아가서 진정한 핵심 자산 축적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화폐 가치는 떨어져가고 상대적으로 땅의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서 대변하고 있었다. 결혼할 적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살 집을 사라고 하고 있었고, 도저히 집을 사기 힘든 상황이라면 투자와 거주를 분리하라는 충고도 있었다. 1장의 마지막에는 가능하면 핵심지역에 집을 사라는 충고로 마무리가 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 아닌가 싶었다.

 2장에서는 나만의 투자 원리를 세우라는 내용이었다. 투자 원칙이 없이 하다 보면 가끔 운 좋게 대박 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다른 사람의 충고에 일희일비 하는 자세로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온전히 본인의 선택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본인의 결정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마인드, 흔들림 없는 판단, 겸손함과 절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특히나 요새 같이 긍정론자와 부정론자들이 모두 있는 시기에 나만의 원칙을 가지고 투자를 이어나가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그 밖에 팔기 쉬운 부동산, 핵심 부동산을 강조했고,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는 조언이 있었다.

 3장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바라던 내용이었을 것 같다. 직접적인 부동산 조언에 대한 부분이었고, 처음으로 강조된 것은 입지와 대지지분에 대한 내용이었다. 입지가 좋은 곳, 특히나 역세권, 초품아, 학군을 강조하였고, 그 중에서도 대지지분이 좋은 곳을 선택하라고 하였다. 투자 시기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포에 질렸을 때가 매수의 적기라는 말이 나왔고, 부동산을 정부가 규제하는 시기는 부동산이 그만큼 잘 나간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점들이 나왔고, 교통 호재, 서울과의 접근성 (신도시의 경우), 5년 이내의 신축, 일자리가 생기는 곳, 학군 및 학원, 입지가 좋지만 낡아서 재건축이 가능한 곳을 고려해보라고 하였다. 이런 점들은 뒤에서 나오는 확장성에 투자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 외의 직주근접 측면에서는 특히나 지하철 역세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나오는 내용들이 그동안 읽었던 서적들과 꽤 많은 부분이 유사하고 생각했는데, 부동산 가격을 깎는 법이 나와 있어서 좀 신선했다. 매도인의 이혼, 상속, 이사나 이민 등의 사유로 집을 빨리 매도하고자 할 때, 매도인이 오랜 하락으로 인하여 지친 경우, 집주인이 외국에 사는 경우, 집주인이 급전이 필요하거나 경매에 얽힌 경우 (이 경우에는 권리관계 분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판매 물건에 큰 하자가 있는 경우, 주변에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되어 있고, 집주인이 이곳으로 가는 경우 등에서 집 값 네고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물론 이런 네고도 적당한 수준과 적당한 타이밍에 해야지 당장 급매로 좋은 물건이 나왔는데, 네고하다가 다른 사람과 계약하게 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갭 메우기와 갭 벌리기 내용도 흥미 있었고, 특히 갭 메우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상급지로 갈아탈 것을 고려하라고 했는데, 이 부분이 책에서 가장 유익한 부분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재건축 가능 아파트 부분에 대해서는 용적률과 건폐율 내용이 나왔고, 둘 모두 낮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큰 대지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이런 곳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땅의 용도에 있어서는 제 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용적률 250%, 3종은 300%까지 받을 수 있어서 제 3종이 더 가치 있다고 했다. 그 밖에 고도지구, 1종 주거지역은 조심하라고 하였다.

 마지막 장에서는 다시 마음 가짐에 대한 부분이 등장했다. 부자에 대한 르상티망(ressentiment)에서 벗어나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는 강자에 대한 약자의 질투, 분노, 증오 등을 이르는 말이라고 했다. 저자분은 어릴 적에 아들에게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읽어주는 것을 자제했다는데, 이런 점들이 녹아 있었다고 했다. 너무 짠돌이로 살거나 인색한 것도 문제이지만, 실상 돈을 좋아하는 데에도 그렇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실속을 차리라는 점도 좋은 충고였다고 생각한다.


 한 권의 책을 아들에게 전해주는 조언들로 채우다보니 아주 어려운 내용이 담겨있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고 중요한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 같다. 이 책으로 내속을 다져서 앞으로는 더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