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눈 떠보니 서른 (저자: 강혁진)

Felix89 2024. 2. 18. 15:06

프롤로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서른

 

Part 1. 미래가 불안해 걱정하는 당신에게 완벽하고 싶지만 아직 힘겨운 서른의 일

 첫 번째 조언: 부자가 되기 위해 일하지 말 것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두 번째 조언: 내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일 것 (퇴사가 마려워지는 때가 온다)

 세 번째 조언: 회사가 아닌 나를 우량주로 만들 것 (나를 더 선명하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

 네 번째 조언: 건강을 일과 바꾸지 말 것 (선배, 그러다 암 걸려요)

 다섯 번째 조언: 나의 상태를 알아차릴 것 (슬럼프에 빠진 30대가 해야 하는 일)

 여섯 번째 조언: 나만의 속도를 찾을 것 (페이스북으로 이직한 경력직이 제일 먼저 하는 실수)

 일곱 번째 조언: ‘아닙니다말고 감사합니다를 말할 것 (성과를 인정하는 작은 한마디)

 여덟 번째 조언: 다른 사람의 평가를 신경 쓰지 말 것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되는 이유)

 아홉 번째 조언: 일을 할 때는 그냥 일만 할 것 (김연아는 운동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열 번째 조언: 축구장에서는 축구공이 아닌 축구 선수가 될 것 (시키는 일을 나의 일로 만드는 방법)

 열한 번째 조언: 무엇을 그만둘지 먼저 결정할 것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열두 번째 조언: 내가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말 것 (5만 원 권이 제일 오래 쓰이는 이유)

 열세 번째 조언: 약점을 외면하지 말 것 (강한 사슬의 약한 고리)

 열네 번째 조언: 포장할 만한 알맹이를 단단하게 키울 것 (퍼스널 브랜딩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열다섯 번째 조언: 회사 밖의 삶을 상상해볼 것 (다시다가 될 순 없어)

Part 2. 갈수록 사람이 어려워지는 당신에게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롭고 싶지 않은 서른의 관계

 열여섯 번째 조언: 우직하게 내 자리를 지킬 것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

 열일곱 번째 조언: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과 함께할 것 (안 될 사람은 늘 핑계를 찾는다)

 열여덟 번째 조언: 파도가 아닌 파장을 가진 사람이 될 것 (바다를 닮은 사람, 호수를 닮은 사람)

 열아홉 번째 조언: 말을 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될 것 (나를 돋보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스무 번째 조언: 한 번쯤 왕따가 돼볼 것 (내가 페이스북을 지운 이유)

 스물한 번째 조언: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점을 찾을 것 (당신의 롤 모델은 누구인가요?)

 스물두 번째 조언: 부모님의 의견에서 자유로울 것 (대학 성적표를 누가 받아야 할까?)

 스물세 번째 조언: 조용히 나를 돕는 사람들이 있는지 둘러볼 것 (오른쪽 엄지손톱의 기쁨과 슬픔)

 스물네 번째 조언: 듣기 싫은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것 (오타를 지적하는 마음)

Part 3. 새로운 태도로 삶을 바라보고 싶은 당신에게 매일 흔들리지만 애써 붙잡고 있는 서른의 마음

 스물다섯 번째 조언: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알아낼 것 (아무거나와 행복의 상관관계)

 스물여섯 번째 조언: 나만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 (욕망과 장애물의 공식)

 스물일곱 번째 조언: 자신의 나이를 한정 짓지 말 것 (나이에도 시차가 있다)

 스물여덟 번째 조언: 앞날을 사서 걱정하지 말 것 (사실은 코딱지일지도 몰라)

 스물아홉 번째 조언: 조금씩이라도 행동하는 사람이 될 것 (누워 있는 팽이는 채찍질해도 돌지 않는다)

 서른 번째 조언: 나만의 샌드박스를 찾을 것 (아저씨가 차 안에서 색소폰을 부는 이유)

 서른한 번째 조언: 내 안에서 답을 찾을 것 (망설이는 나를 위한 질문)

 서른두 번째 조언: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가질 것 (잠시 쉬어 가도 됩니다)

 서른세 번째 조언: 내 엉덩이를 무겁게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낼 것 (실행력의 비밀)

 서른네 번째 조언: 30대라는 산을 오르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 (올라갈 때 풍경이 좋은 코스를 선택하는 이유)

 

에필로그. 당신의 30대를 사랑해주세요


  어느 덧 30대가 된 지도 한참 된 것 같지만, 또 아직도 남아 있는 30대를 생각해서 한 번 빌려본 책이다. 어릴 적에는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 같고, 막상 20대가 되고 나서는 아직 덜 성숙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고, 30대가 된 지금은 조금은 안정된 것 같아서 사실 좋은 것 같다! 40대가 되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한데, 지금보다는 더 좋았으면 좋겠다 ㅎㅎ 물론 어떤 날에는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때도 있지만, 나중에는 지금의 30대를 그리워할 날도 올거라 생각한다.

 작가님은 월간서른이라는 30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고, 그러한 경험들이 함께 버물어져서 이러한 조언들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문구가 나에게는 키워드로 다가왔다. 이전보다는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30대에는 정해야 할 것들이 많고, 남은 생이 길기에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 건강에 대해서도 잘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어릴 적과는 너무나 달라진 체력에 종종 걱정이 될 때가 있다. 옛날에 24시간씩 당직을 설 적에는 어떻게 했었는지틈틈이 산책도 하고, 햇빛도 받고 해야할 것 같다. 마지막 장에서 나온 다시다는 무슨 의미인가 했었는데, 소녀시대 써니 씨가 이런 얘기를 했었다니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기간 동안에는 내가 빛나는 주재료가 될 수 있도록 나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여전히 무엇이 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어느 정도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취향이 잡혀가는 것 같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약점을 보강해야 하는 이야기도 너무나 인상 깊은 조언이었다. 사슬의 연결고리가 가장 약한 부분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아무리 이것저것 잘하더라도 한 가지 약점이 언젠가는 크게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은데, 단순히 땜질도 때우는 것을 넘어서 약점을 더 강점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약점을 강화하는 데에는 너무 깊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일단 집중하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이 나왔는데,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 점이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부족한 점이나 단점은 타산지석으로 삼고, 좋은 점이나 장점 등 본받을 부분은 녹여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잃는 것은 제일 안 좋은 변화의 방향인 것 같다. 환골탈태보다는 조금씩 순차적으로 훌륭한 내가 되어가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에 쓴 소리에 대해서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말로 나에게 중요한 쓴 소리를 하는 사람의 말이라면 귀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마지막 파트를 읽으면서는 아무래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이제는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30대도 여전히 올라가는 길이고, 주변을 둘러보며 힘을 내야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어느 정도 아무거나가 아닌 본인의 선택과 취향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30대에는 정말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고,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등 변화가 많은 시기인만큼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여전히 젊은 나이로 무엇을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겠다.


 지금까지 살아온 30대도 즐거웠지만, 이제 정말 절반 정도 남은 30대로 빛나게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