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저자: 이미예)

Felix89 2025. 4. 23. 21:42

프롤로그. 달러구트의 다락방

 

1. 페니의 첫 번째 연봉협상

2. 민원관리국

3. 와와 슬립랜드와 꿈 일기를 쓰는 남자

4. 오트라만이 만들 수 있는 꿈

5. 테스트 센터의 촉각 코너

6. 비수기의 산타클로스

7. 전하지 못한 초대장

8. 녹틸루카 세탁소

9. 초대형 파자마 파티

 

에필로그 1. 올해의 꿈 시상식

에필로그 2. 막심과 드림캐처

 


 

달러구트 꿈 백화점 1권을 다 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2권까지 읽게 되었다. 이전 줄거리가 어느 정도 기억나는 상태로 읽어서 그런지 흐름이 깨지지 않아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2권에서는 페니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에필로그까지 연결되어서 더 흥미로웠다. 1권에 비해서 현실 세계의 이야기는 조금 줄어들고, 꿈 속 세상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는 느낌이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현실 이야기에서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고, 눈물이 찔끔 났지만, 또 소설 속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도 참 흥미로웠다. 특히나 녹틸루카라는 새로운 종족과 시간의 신 이야기와 얽혀 있는 동굴, 민원 사무국 등등에 대해서 상상하면서 읽으면 정말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엄청난 마법을 쓸 수 있는 세상이 아니더라도 요즈음에는 어느정도 일상과 비슷한 느낌의 세계를 상상하는 것도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권을 읽으며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멘트들이 있었는데, ‘언제나 인생은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이었다.’지금의 행복에 충실하기 위해 현재를 살고 아직 만나지 못한 행복을 위해 미래를 기대해야 하며,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행복을 위해 과거를 되새기며 살아야 한다.’라는 멘트들이 그것이다. 0.1%의 낯선 순간들, 때로는 예상치 못한 즐겁고 기분 좋은 일일수도, 때로는 예상치 못한 고난과 역경의 순간일 수도 있지만, 0.1%의 자극으로도 삶이 파도처럼 굴곡지는 거 같다. 그렇지만 모두에게는 99%의 일상이 있기 때문에 이런 굴곡들도 언젠가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나아가는 게 아닐까 싶었다. 어릴 적에는 슬픈 소설들과 딱 마무리되는 결말들을 참 좋아했던 거 같은데, 요즈음에는 슬픈 소설보다는 감동은 있지만 행복한 결말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열린 결말이 있는 소설들이 좋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주인공 페니도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다른 주변 인물들도 미소 지으며 볼 수 있는 행복한 스토리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거 같다. 3권 이어서 다음 권까지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