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부. 정치의 역사
보수와 진보의 탄생 / 의회의 역사 / 보수와 진보는 무엇이 가르는가? / 프랑스혁명 / 보수는 개혁이 필수다 / 평등의 문제 / 자유와 민주주의 / 유토피아와 공산사회 /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2부. 정치의 미래
정치혁명의 구조 / 정당의 종말
3부. 한국의 정치
제도는 민주정, 의식은 왕정 / 남북분단으로 인한 정치의 왜곡 / 보수의 자격 vs. 진보의 자격
맺음말
본문 주석
참고자료
가끔 너무나도 무지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특히나 정치, 경제, 시사 등등… 뭔가 문과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작아지는 나 자신을 느낄 때가 있다. 최근에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교양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빌려보게 되었다. 이전에 철학 책 이후로 오랜만에 책이 잘 읽히지 않는 느낌을 받았고, 덕분에 완독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점은 나름대로는 쉽게 설명한다고 하셨겠지만, 뭔가 중후한 표현들과 종종 어려운 용어들이 몇 가지 있다고 느꼈다. 아무래도 부족한 어휘들도 한 몫 했을 것 같다. 그래도 책을 한 권 읽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그 동안 약간은 흐리멍텅한 느낌이었던 여러 용어들이 정리된 느낌이었다. 첫 시작은 보수와 진보의 탄생으로, 각각 버크와 페인으로 대표되는 인물이 나오며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통증이 있어야 진보가 일어난다는 느낌으로 외웠다 ㅎㅎ 아마도 나중에도 기억나는 이름들은 이정도가 전부일 거 같지만, 언젠가 한 번 아는 척이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연결되며, 프랑스 혁명을 거쳐서, 민주주의, 공산주의까지 연결되었다. 역사적인 사건들을 정리해가면서 이야기가 연결되어서 이 부분은 나름대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이과를 선택하면서 세계사, 근현대사 등등에 대해서 자세히 배운 기억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상식의 폭이 많이 넓어진 것 같다. 사회주의과 공산주의에 대해서도 막연히 다른 거지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기회에 둘 모두 공동 소유라는 개념은 동일하지만 공산주의에서는 국가의 소멸까지 이어진다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부에서는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 내용에 빗대어 정치혁명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version 1은 정치체제로 왕정 vs 민주정으로 민주주의의 승리로, version 2는 경제체제로 자본주의 vs. 사회주의로 어느정도 혼합된 경제체제가 자리잡게 되었고, version 3은 진행중인 단계로 보편성 vs 다양성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이어서 결국 이분법적인 양당 체제에서 다당 체제로 나아가면서 경우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당체계가 되지 않을까 하며, 2부 정치의 미래를 마무리했다. 3부에서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공부해볼 수 있었다. 어딘지 저자분의 감정이 이입된 듯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딱 찝어내기엔 나의 내공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다시 한 번 우리나라 대통령 계보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합리적 보수와 현실적 진보가 결국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는 설명으로 마무리하고 있었는데, 자유와 평등의 개념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며 책을 덮게 되었다. 직접 독재정권을 겪은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이 많이 좋아진 상태이겠지만,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학창시절을 보내고, 일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지금은 가끔 여러 정책에 대해서 한 숨이 나올 적이 많은데, 우리나라 정치도 좋은 방향으로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나같이 평범한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긴 시간이었지만, 부족한 지식을 채울 수 있어서 보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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