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90년대생의 출현
1. 그들 앞에 펼쳐진 새로운 세상
에스컬레이터 대신 놓은 유리계단 / 취준생 10명 중 4명이 공시족인 나라 / 9급 공무원을 원하는 세대가 된 90년대생 / 나 하나 챙기기 어려운 각자도생의 세상 속에서 / 신 카스트의 출현, 인문계 전공자 취업 현실 / 공무월을 꿈꾸는 어린이들과 공딩족
2. 90년대생들은 어떤 세대인가
‘82년생 김지영’은 X세대인가? / 대한민국 70년대생의 상징이 된 X세대 / 80년대 출생: 밀레니얼 세대의 시작 / 80년대생과 90년대생은 같은 밀레니얼 세대인가? / 10년 단위로 세대를 구분하는 중국 / 바링허우는 지났다, 주력 세대가 된 쥬링허우 / 그들도 공무원을 원하는가? / 새로운 세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 버릇없는 젊은 놈들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3. 90년대생의 첫 번째 특징: 간단하거나
줄임말이 전방위로 확대된 90년대생들의 언어 / 90년대생 은어의 특징과 유형 / ‘별걸 다 줄였을 때’ 일어나는 일 /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언어: 이모티콘과 짤방 / “스압으로 다 읽지 못하겠음. 세 줄 요약 바람.” / 모바일로의 변화, 90년대생에겐 하나의 삶 / 더 이상 책 읽기를 할 수 없게 된 뇌 / 앱 네이티브의 시대: 비선형적 사고로의 대전환 / 초단편소설의 등장 / 앱 네이티브의 시대, 책은 종말할 것인가?
4. 90년대생의 두 번째 특징: 재미있거나
기승전병, 새로운 병맛 문화의 출현 /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박준형의 <와썹맨> / 90년대생의 새로운 능력: 드립력 / 현실 세계로 넘어온 병맛 문화 / 자아실현을 기본 욕구로 보았던 매슬로 / 재미를 통한 자아실현이 기본이 된 90년대생들
5. 90년대생의 세 번째 특징: 정직하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이유 / 그들이 학종에 분노하는 이유 / 신뢰의 시스템화 / 진실의 순간을 잡아라 / 구직자가 면접관을 평가하는 시대 / 이젠 면접 점수도 투명하게 공개되는 시대 / 화이트 불편러와 프로 불편러의 등장
2부.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 때
1. 90년대생, 그들이 몰려온다.
몰려드는 90년대생들에게 속수무책인 기업들 / 권력은 이미 기업에서 개인으로 / 중국의 마윈, “젊은 세대를 믿어라” / 새로운 세대에 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하는 경영자들 / 그들의 눈을 기업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 꼰대 조직에서 탈출하는 90년대생들 / 꼰대 제로 조직
2. 90년대생 인재의 특징들
로열티: 충성의 대상이 꼭 회사여야 하나요? / 워라밸: 저녁이 있는 삶을 꿈꿀 수 있는가? /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세대 / 선진국은 이미 30-40년전부터 일과 삶의 균형 프로그램 운영 / 처참하게 실패한 국내의 워라밸 캠페인 / 칼퇴라는 말부터 잘못된 것 아닌가요? / 휴가를 쓰는 각기 다른 풍경 / 우리도 안식년을 바랍니다 / 보여주기식 업무에 대한 염증 / 형식에 빠져 낭비되는 시간들 / 우리는 회사 안에서의 꿈이 없습니다만
3.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고용
2018년 ‘주 52시간 근무 시개’의 개막 /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된 이후의 풍경들 / 90년대생들의 퇴근 후 시간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기업들 / 일주일에 4일만 일하는 날이 올까? / 변하는 노동 환경과 1930년 켈로그 실험의 시사점 / 눈앞에 다가온 주 4일 근무 유토피아 시대 / 21세기의 고용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새로운 세대는 새로운 채용 방식으로
4. 새로운 세대들의 직원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폭스콘의 연쇄 투신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 / 강한 통제 방식이 통하지 않는 세대 / ‘참견’이 아닌 ‘참여’를 원하는 세대 / 적절한 참여를 통한 인정 욕구 충족 / 마시멜로 이야기의 함정 / 버텨라 하지 말고 버텨야 하는 기한을 알려야 / 회사가 즐거운 것이 가능한가? / 흥미를 어떻게 이끌 수 있는가? / 그들의 이직을 막지 말고 도와라
3부. 90년대생이 소비자가 되었을 때
1. 90년대생, 소비업계를 뒤흔들다
호갱의 탄생 그리고 반격 / 스마트 컨슈머와 스튜피드 컨슈머 / 소비를 꿈꾸게 하라 vs. 돈을 안 쓰는 것이다 / 간결하게, 더 간결하게 / 가정편의식 성장의 이면 /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지 않는 세대 / 연결이 권리가 된 세대의 모습 / 90년대생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2. 90년대생들이 바꿔버린 소비 지형도
대리점 밀어내기로 갑질의 대표 기업이 된 남양유업 / 용산 전자상가를 무너뜨리다 / ‘프리미엄 전략’으로 역풍을 맞은 다이슨 / 한국 시장에 대한 역차별로 비판받는 현대자동차 / 맥도날드가 더 이상 욕을 먹지 않을 방법 / 질소 과자에 경종을 울리다 / 맥주 시장과 주점 프랜차이즈의 변화를 이끌다 / 스몰비어의 등장과 기존 프랜차이즈의 몰락 / 해외 직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위기를 맞은 산업들 / 호갱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 slow-death 시키기
3. 90년대생의 마음 사로잡기
제품명까지 짧고 간단하게 / 번거로움을 없애는 기술의 발전 / 20대가 유튜브를 보는 또 다른 이유 / 그들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유머 / 정직한 제품과 서비스만이 살아남는다 / 그들은 광고를 차단하기 바쁘다.
4. 90년대생을 보다 깊게 이해하는 방법
샤오미가 밝힌 성공의 비밀 / VOC의 변천사 / 듣기 힘들게 된 90년대생들의 VOC / 신뢰할 수 없게 된 기존의 소비자 조사 방식 / 새로운 대안인 관찰조사, 그리고 한계 / 새로운 세대를 관찰할 수 있는 두 가지 방식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마음을 먹고 알라딘에서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90년대생들과 큰 차이는 없을 거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데, 아무래도 어느새 꼰대가 되어버렸나 싶다! 30대가 된지도 어느 덧 중반이 되어가고 있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1부에서는 90년대생들의 출현을 다루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더 이상 한 직장이 평생 직장이 될 수 없고, 고용의 불안정성이 대두되면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열광하는 시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야기하며 책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아무래도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퇴근시간도 잘 지켜지고, 퇴근 이후의 자유도 있기 때문에 각광받는 다는 이야기였다. 또한 90년대 생들의 특징에 있어서는 간단, 재미, 정직이라는 특징 3가지를 뽑았다. 줄임말들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80년대 웹문화에서 90년대 앱문화의 세대로 변화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서 확실히 사고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정말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려보면 핸드폰이라는 것은 거의 본적이 없었고, 중학교 정도가 되어서야 종종 보았던 거 같은데… 이제는 핸드폰이 너무 보편화되어서, 최근에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초등학생, 그보다도 어린 친구들도 핸드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거 같다. 그러면서 확실히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젊은 친구들 역시나 줄어드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예전의 책들은 시간을 들여서 긴 이야기를 읽어야 하고 생각도 많이 해야 하는데, 요새 인터넷의 글들이나 초단편소설 등은 짧은 시간에 뇌에 자극이 되면서도, 흥미롭기 때문일 것이다. 정보의 홍수인 만큼 얻는 부분도 많겠지만, 깊게 생각하거나 오랫동안 집중하는 것은 아무래도 줄어든 부분이 있는 거 같다. 시대에 따른 장단점이 있는 거겠지… 재미에 있어서는 병맛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기본욕구로써 자아실현에 재미가 포함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책의 뒤부분에는 직장에서도 재미를 찾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다. 정직이라는 이름에서는 기회의 공정, 차별금지 등을 이야기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정말 지켜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만큼 지키는 것이 어렵기에, 많은 사람들이 더 간절히 원하는 것 같다. 최근의 LH… 라던지… 등을 보면서 젊은 세대들이 이러한 불공정에 대한 단죄를 더 간절히 원하게 되는 것이 맞는 거 같다. 다만 지나치게 무결점함을 강조하면 문제가 있는 거 같기도 하다. 화이트불편러와 블랙블편러와의 차이를 구분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도가 필요할 것이다. 마냥 불편만 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좋아해 주기는 어려울 테니… 중도의 미라는 것은 항상 어려운 것 같다.
2부에서는 90년대 생들이 직원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이제 전공의들을 보면 90년대 생들이 되고 있고, 확실히 나 때와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정말 든다… 뭐 꼰대가 되어간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반대로 선배님들도 나를 보며 그런 생각들을 했을 것이고… 소크라테스, 그 이전부터도 젊은이들이 영 성에 안 찬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일 테니까! 하지만 확실히 서로가 다른 점들을 알고 모르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설령 마음 속 깊이는 이해하지 힘들더라도 나와 이렇게 다른 식으로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거 같다. 실제로 휴가를 쓰는 데 있어서 나왔던 90년대 생들처럼 자유롭게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확실히 요즘은 더 잘 쓴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워라밸을 지키기가 어렵고, 내가 전공의 때만 하더라도 주 80시간은 정말 지키기 어려운 것이었는데, 요즘에는 또 많이들 적용되고 있으니 신기하다. 다만 예전에는 하루 종일 병원에 붙어 있는 만큼 의학적으로 배운 점들이 많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만은 없는 거 같다. 요즘에는 주 80시간 시행하는 만큼 꼭 필요한 부분들을 더 집중적으로 잘 배우고, 그 외의 여가시간이 생기는 만큼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에 있어서는 큰 장점이 있을 거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시간이 있으면 건강도 잘 챙길 수 있고, 긍정적인 영향이 많을 거 같다. 주 4일제가 시행될 수 있다면 좋을 거 같지만, 실제로 병원에서 근무하려면 그렇게 되긴 어려울 듯 하다ㅠㅠ 하지만 언젠가는 병원에서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등장하는 90년대 생들은 적절한 참여를 중시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갔다.
3부에서는 소비자가 되었을 때의 이야기인데, ‘혜자스럽다’, ‘창렬스럽다’라는 표현들에 대한 내용과, 호갱에 대한 내용 등을 재미있게 읽었다. 90년대 생들은 확실히 똑똑한 거 같다!! 나도 많이 배운 점들이 있었는데, 확실히 새로운 핸드폰을 사거나 호갱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점들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빠른 스피드, 적당한 유머 등이 골고루 섞인 제품군들이 90년대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분은 82년에 태어났다고 했는데, 90년대 생들에 대해서 정말 다양한 자료들과 관찰을 바탕으로 이런 책을 쓰신 것 같다. 재미있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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