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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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작가의 말
해설. 김고연주(여성학자)
우리 모두의 김지영
두번째 읽는 소설이었다. 첫번째는 우연한 기회에 구매할 수 있어서 읽었었고, 이번에는 다른 이유로 샀다가 다른 책들을 먼저 읽고, 미루어 두다가 읽었다. KTX를 타는 동안에 읽었는데, 책이 두껍지 않고, 흡입력 있어서 금방 다 읽을 수 있었다. 소설을 읽고 나서는 꽤나 여운이 남았던 거 같다.
이 책은 소설의 제목처럼 1982년 출생한 대한민국 여성 김지영 씨의 삶을 차분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그 안에는 여성으로서 살아가면서 경험한 불편한 일들이 많이 담겨있었다. 김지영 씨의 어머니 오미숙 씨의 짧은 인생도 나왔고, 시대가 달라지면서 조금은 나아졌을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힘든 여성의 삶이 담겨있었다. 오히려 어떤 부분은 뒤에 해설에 나온 것처럼 조금 더 불편해진 부분도 있을 수도 모르겠다. 소설 속 안에서는 몇몇 통계자료 등도 인용되어 있어서 좀 더 믿음이 갖고,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나는 남성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더 깊이 느끼지 못한 부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내가 봐도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맨 뒷장 2016년 김지영 씨를 상담하는 정신과 남자 의사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나도 해보진 않았었나 고민하게 되었다.
무겁고 불편한 주제일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차분하게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에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성의 사회진출에 있어서 유리천장에 대해서 학생 때 토론을 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다시금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거 같다. 그래도 주변에 친구들을 보면 요새는 남아선호사상은 많이 없어진 거 같아서 이런 점들은 조금은 나아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이야기로 때때로 비판도 받는 책이라고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고,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고, 많이들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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