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스토아 수업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 스티븐 핸슬먼 / 조율리 옮김)

Felix89 2022. 4. 7. 23:47

들어가는 말. 자기 삶의 철학자가 되기 위한 스토아 수업

 

1.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기술은 무엇인가

 1. 지혜 불행은 결코 우리의 행복을 줄일 수 없다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 키티온의 제논)

 2. 삶의 태도 자신이 잘하는 일은 아무리 미천할지라도 고귀한 것이다 (근면성실한 주창자, 클레안테스)

 3. 비판 정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논쟁적인 도전자, 아리스토)

 4. 열정 최선을 다해 살아라 (스토아를 수호한 전사, 크리시포스)

 5. 소명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묵묵한 관리자, 타르수스의 제논)

 6. 냉철함 힘겨운 현실을 극복하는 법 (조국을 지켜낸 외교관, 디오게네스)

 

2. 나에게 질문하는 시간

 7. 윤리 왜 진실되게 살아야 하는가 (일상의 문제를 고민한 윤리학자, 안티파트로스)

 8. 균형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그리스와 로마를 이은 연결자, 파나이티오스)

 9. 신념 모든 것을 걸고서 지킬 가치가 있는가 (정직의 아이콘, 루틸리우스)

 10. 나는 무엇을 통제할 수 있는가 (진실을 좇은 천재, 포시도니우스)

 11. 증오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복수에 눈먼 문제아, 디오티무스)

 12. 탐욕 욕망을 다스릴 수 있는가 (위대한 지적 방랑자, 키케로)

 13. 원칙 어떻게 진정한 나로 살 것인가 (타협을 모르는 철인, 카토)

 14. 용기 언제든 옳은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결단력 있는 여성, 포르키아 카토)

 

3. 최선을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

 15. 평정심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 것인가 (황제의 첫 스승, 아테노도루스)

 16. 성실함 부지런한 사람 중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팍스 로마나의 주춧돌을 세운 두 번째 스승, 아리우스)

 17. 자아 나 자신이 될 수 없다면 죽는 게 낫다 (끝까지 나답게 살았던 개성파, 아그리피누스)

 18. 선택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두 얼굴의 위대한 지성, 세네카)

 19. 때로는 불행이 행운이 된다 (추방령을 반긴 현자, 코르누투스)

 20. 죽음 피할 수 없다면, 가능한 잘 죽는 법을 택하라 (황제가 될 뻔한 철학자, 플라우투스)

 21. 정신 그 무엇도 우리의 영혼까지 해칠 수 없다 (당당한 원칙주의자, 트라세아)

 

4. 그래서 어떻게 살 것인가

 22. 정의 행동이 당신을 보여준다 (불의에 맞선 로마의 수호자, 헬비디우스)

 23. 실천 고난을 피할 수 없다면, 좀 더 가치 있는 결정을 하라 (만인에게 평등했던 철학자, 무소니우스)

 24. 자유 결코 빼앗길 수 없는 나만의 것을 찾아라 (노예 출신 철학자, 에픽테토스)

 25. 의무 그냥 해야 할 일을 하라 (철인 황제를 탄생시킨 스승, 유니우스 루스티쿠스)

 26. 성찰 옳은 일을 하라,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 (스토아 철학의 위대한 실천자, 미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나오는 말. 실천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


 투자에 대한 책들을 읽다가 철학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읽어본 첫 철학관련 책인 것 같다. 중학생 때 반 친구 중에 철학자가 꿈인 친구가 있었어서 오랜만에 그 친구에 대한 생각도 났다. 책을 읽는 데에는 약 한 달 정도 걸렸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본 내용들이긴 하였으나, 이를 풀어나가는 점으로 인용된 스토아 학파 철학자들의 이름이 너무 어려웠고, 그리스 로마에 대한 역사에 대해서도 무지한 편이기에 뭔가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제논, 세네카, 카토, 무소니우스 등 한 번쯤은 들어본 철학자 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처음 들어본 듯했고, 이름 또한 길고 어려워서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네로 등의 이름도 간만에 접하는 이름이라 신선하면서도 어릴 때 역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지라 조금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다. 독후감을 쓰는 지금은 이런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일단은 한 권을 진득하게 읽어 낸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철학이라는 학문은 가장 역사가 긴 오래된 학문이자, 인간이 어떻게 인간다운 삶을 살고, 더 나은 인간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 학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역시도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이었던 것 같다. 스토아 학파는 철학의 한 학파 중의 하나로 제논에 의해서 처음 집대성 되었다고 한다. 물론 그 이전의 소크라테스 등의 철학자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스토아 학파는 저자들에 따르면 실용주의적이면서도 인간다움을 강조한 철학의 학파였던 것 같다. 실생활에서의 활용과 실천을 강조한 점에서 오늘날까지 널리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위 목차의 제목에서와 같이 이 책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들에 대한 내용을 철학자들의 일생과 연결시켜 적었는데, 몇몇 부분들은 조금 끼어맞춘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듯했다. 평소 역사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런 옛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도 또 많은 점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죽음을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법부터 시작해서, 화를 다스리는 법 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부분은 마지막 장의 철인 황제 마르쿠스의 명상록에 나오는 몇 가지 이야기들이었다. 특히 감사하고 실천하는 삶을 강조한 것 같은데, 확실한 건 항상 그러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조금이라도 생각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본래 취지에 따른 투자에 대해서도 항상 신중하게 접근하고 일희일비 하지 않고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해야겠다! (특히 요새처럼 장이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말이다!)


 처음으로 제대로 읽어본 철학 관련 서적이었던 것 같다.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독후감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