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그래도 괜찮은 하루 (저자: 구작가(구경선))

Felix89 2023. 2. 18. 09:43

<1> 너무 아팠지만 돌아보면 선물 같았던 어제

코코는 초인종 소리를 알려줘요 /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고 싶어요 /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요 / 제게도 기회가 왔어요 / 세상이 자꾸만 어두워져요 / 살아 숨 쉬고 있는 한 절망만 할 수는 없어요 / 이제 소리도 볼 수 없게 되었어요 / 왜 내 것만 자꾸 뺏어가는 걸까요? / 그림 한 장에 희망이 있었어요 / 엄마미안해요…… / 빛이 아직 남아 있잖아요

 

<2> 하고 싶은 게 많아 설렘 가득한 오늘

기적을 선물받았어요 (작업실 갖기) /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어요 (엄마에게 미역국 끓여드리기) / 천국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겠죠 (유우니 소금사막에 가서 누워보기) / 그 모습을 간직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김연아 선수 만나기)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포옹을 했어요 (돌고래와 헤엄치기) /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헤어진 친구 찾기) / 저도 여자랍니다 (소개팅 해보기) / 낯선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플리마켓 참여하기) / 어른이라면 말이죠 (운전면허증 따기) / 언제까지나 예쁘게 보이고 싶어요 (살빼기) / 사소하지만 용기가 필요해요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연락처 묻기) / 제 눈에 직접 담고 싶어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가기)

 

<3> 두근두근 희망으로 기다려지는 내일

3일 동안의 소원이 있어요 (헬렌 켈러의 소원 대신 들어주기: 첫째 날 나의 설리번 선생님 찾아뵙기, 둘째 날 아침, 출근하는 사람들 보기 / 점심, 혼자서 영화 보기 / 저녁, 시내의 반짝거리는 네온사인들 보기, 셋째 날 해가 뜨는 순간 보기) / 눈이 보일 때 제 짝을 꼭 만나고 싶어요 (셀프 웨딩 사진 촬영하기) / 우리 가족을 지켜주세요 (가족여행 가기) /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팬미팅하기) /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싶어요 (명동에서 프리허그하기) / 누군가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싶어요 (타일을 위한 의미 있는 일하기) /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간을 느끼고 싶어요 (추억여행 떠나기 봉숭아 물들이기, 어린 시절의 그리운 책 찾기) / 아직 혼자 뛸 수 있어요 (마라톤 참가하기) / 진심은 누구에게나 전해지니까요 (나의 목소리 녹음하기) / 빛이 남아 있는 한 느끼고 싶어요 (한국영화 100, 100권 읽기) / 저도 도전할 수 있을까요 (볼로나 동화상에 도전하기) / 세상에 꼭 남기고 싶은 게 있어요 (나만의 사진앨범 만들기) / 당신의 버킷리스트를 듣고 싶어요 (다른 사람과 버킷리스트 이야기하기)

 

<4> 나에겐너무 소중한 하루하루

눈을 감아보아요 (깊은 바다에서 기차를 타고 칙칙폭폭) /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보이지 않는 상자) / 자유로워요 (자유) / 완벽하지 않아도 좋아요 (도예) / 손으로 그려요 (안 보여도 화가) / 용기를 내어서 말하고 싶어요 (안 보여도 강연) / 손으로 이야기하고 싶어요 (촉각수화) / 아직 향기가 남아 있어요 (꽃에 파묻히다) / 끝까지 기다립니다 (줄기세포 이식) /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버킷리스트는 사실 30가지)


 바로 직전에 읽었던 엄마 오늘도 사랑해작가님의 책이다. ‘엄마 오늘도 사랑해전에 나온 책이고, 이 책에서 오르세 미술관 방문에 대한 버킷리스트가 나오는데 이를 읽은 어떤 훌륭한 분의 도움으로 어머님과 다녀왔다는 이야기가 엄마 오늘도 사랑해에서 하나의 에피소드로 나왔다. 자식을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본떠서 그려놓은 베니그림이 기억이 난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책은 조금 더 작가님 본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적이었다. 소리도 빛도 잃어버린 세상이라니 너무나 힘들고 어려울 것만 같은데, 잘 이겨내실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또 원하시는 버킷리스트들을 꼭 다 이루시기를 바란다. 30개의 버킷리스트 중에 아직 채우지 못한 부분에서도 금방 채우고 다 이루시고 또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만드시면 어떨까 싶다! 허무할 틈이 없도록세상에는 정말정말 멋진 일들이 많으니깐!


 작가님의 책들은 서재에 보관하고 종종 힘이 들 때면 그림과 함께 위로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