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序 / Chapter 1. 삼나무 숲 / Chapter 2. 생존의 이유 / Chapter 3. 늙은 왕의 도시 / Chapter 4. 지키는 자들 / Chapter 5. 북천으로 가는 길 / Chapter 6. 배신의 가을
<2권>
Chapter 7. 깨어진 심장 / Chapter 8. 모래로 빚은 성 / Chapter 9. 성궤의 날 / Chapter 10. 무참한 바람의 흔적 / Chapter 11. 남천의 섬 / Chapter 12. 나비의 꿈, 북풍의 잠 / Chapter 13. 네 개의 잎 / Chapter 14. 호수의 신부
<3권>
Chapter 15. 하얀 가시나무 숲 / Chapter 16. 은빛 소나무 / Chapter 17. 괴물의 기억 / Chapter 18. 왕관의 주인 / Chapter 19. 반역의 기사 / Chapter 20. 은과 녹슨 철 / Chapter 21. 요정들의 밤
<4권>
Chapter 22. 북쪽 하늘 아래 / Chapter 23. 악령들의 방주 / Chapter 24. 지옥의 피 / Chapter 25. 찌르레기 둥지 / Chapter 26. 황금의 콜로세움 / Chapter 27. 섬 끝의 성, 붉은 용의 호수 / 외전. 지옥의 틈이 보이는 곳에서
<5권>
Chapter 28. 바람에 얹힌 눈 / Chapter 29. 절벽 위의 독수리 / Chapter 30. 빗줄기 뒤의 그림자 / Chapter 31. 땅 밑의 눈보라 / Chapter 32. 아침의 첫 번째 빛 / Chapter 33. 바다 속의 심장 / 외전. 그을린 그루터기
<6권>
Chapter 34. 제국의 낡은 겨울 / Chapter 35. 북의 왕, 남의 제 / Chapter 36. 어둠의 불과 눈 / Chapter 37. 발자국 없는 자들 / Chapter 38. 심장의 자리 / Chapter 39. 북천의 족쇄 / Chapter 40. 그들이 있는 곳 / 에필로그 / 후기
홍염의 성좌에 이어서 두번째로 연결되는 소설이다. 이 책은 대학생이 되고 나서 읽었던 것 같은데, 역시나 재미있게 읽었었다. 당시에는 아무래도 한 권씩 책이 나올 적마다 대여해서 보았기 때문에 초반부는 조금 지루하다가 후반부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요즈음에는 주인공 클로드가 어렸을 적의 에피소드가 더 기억에 남는다. 특히 아제시가 되기 위해서 들어간 훈련소 배경에서 묘사된 커다란 삼나무숲이 지난주에 잠시 떠났던 일본에서 잠시 보았던 삼나무숲과 연관되어 생각이 나는 것 같다.
책에서는 전작인 홍염의 성좌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일부 다시 재등장하게 되는데, 특히나 아그리피나와 루스카브의 이야기가 전작에서는 슬쩍 나오고 마는데, 여신 아그리피나의 이야기와 애증의 루스카브의 이야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오면서 자존심 강한 루카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아그리피나에 사로잡혀 있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인간의 심리는 참으로 복잡하고 같은 일에 대한 반응들도 사람마다 다른데, 자존심 강하면서도 불안정한 루스카브는 왜 인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데, 이는 작가님께서 인물 및 상황 설정을 잘하고 필력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이런 격정적인 루스카브에 비해서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클로드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위대한 어머니-아버지를 두고 있는 신의 자식으로 감정적으로는 침착하다는 생각이 드는 인물이다. 물론 벌레를 싫어하거나 일상생활이 대충인 것으로 나오긴 하지만, 사람관의 관계에 있어서도 크게 집착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그런 것 같다. 다만, 그의 오랜 친구인 올드버그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면이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 또 다른 주인공인 타마라는 마물이지만 오히려 더욱 더 인간 같은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다.
작가님의 전작과 더불어 마물과 인간의 세계라는 독특한 세계관이 인상깊었고, 특히나 홍염의 성좌에서도 그랬지만 글 속의 캐릭터들이 살아있어서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북천의 사슬도 4번 정도는 정독했던 것 같은데, 읽을 때마다 새롭고 재미있어서 인생 판타지 소설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전작 홍염의 성좌에서와 비슷한 점 중에 하나는 소설을 꿰뚫은 커다란 스토리에는 복수라는 키워드가 있는 것 같다. 중심이 되는 인물로는 상티마라는 여인… 훈련소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독을 키웠고 이 크로이바넨이라는 나라, 특히나 아그리피나-크로노스의 체계에 대해서 분노하여 이를 무너뜨린 인물이다. 처음 복수를 시작할 적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여러 인물들의 미움을 받게 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였을까…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좋은 기억들도 분명이 있었을 텐데 왜 이렇게 슬픈 선택을 하게 된 것일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그녀의 마지막은 그녀에게는 축복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홍염의 성좌에서의 복수는 짜릿하고 흥미진진했다면 이번 북천의 사슬에서는 복수의 덧없음이 더욱 부각되었던 것 같다. 관련해서 여러 인상 깊은 구절들이 있었지만,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곧 본인 스스로의 단점을 부각하기에 그렇다는 내용과 함께 본인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이러한 역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여섯 권에 이르는 책인데,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그만큼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또 한 번 읽을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독후감을 적어보아야겠다. 작가님의 다음 시리즈인 “적야의 일족”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샀는데, 1권 이후로는 발매가 중단되어서 너무나도 아쉬울 따름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완결까지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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