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방구석 미술관 (저자: 조원재)

Felix89 2023. 4. 27. 15:15

들어가며.

 

1. 죽음 앞에 절규한 에드바르트 몽크: 사실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

2. 미술계 여성 혁명가 프라다 칼로: 알고 보니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

3. 나풀나풀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 드가: 알고 보니 성범죄 현장을 그렸다고?

4. 전 세계가 사랑한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사실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겼다고?

5.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그림 <키스>의 구스타프 클림트: 사실은 테러를 일삼은 희대의 반항아?

6. 19금 드로잉의 대가 에곤 실레: 사실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순수 지존?

7. 자연의 삶을 동경했던 폴 고갱: 알고 보니 원조 퇴사학교 선배?

8. 그림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에두아르 마네: 사실은 거장들이 업어 모신 갓파더?

9. 로맨틱 풍경화의 대명사 클로드 모네: 알고 보니 거친 바다와 싸운 상남자?

10.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접수한 폴 세잔: 알고 보면 그 속사정은 맨땅에 헤당맨?

11. 20세기가 낳은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 알고 보면 선배의 미술을 훔친 도둑놈?

12. 순수한 사랑을 노래한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 사실은 밀애를 나눈 또 다른 사랑이 있었다?

13. 최초의 추상미술을 창조한 바실리 칸딘스키: 알고 보면 최강 연애 찌질이?

14. 현재 미술의 신세계를 연 마르셀 뒤샹: 알고 보니 몰래카메라 장인?

 

참고문헌

도판 목록


 

우연히 TV에서 이창용 도슨트님이 오르세 박물관과 내부 작품들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너무나 재미있었다. 그렇게 설명을 들으면서 미술 작품을 감상했던 적이 정말 오랜만이라 더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아내의 책 중에서 이 책이 있어서 바로 읽기 시작했다. 처음 들어보는 화가들이었으면 집중하느라 시간이 걸렸을 것이지만, 책에 등장하는 화가들은 모두 교과서에 나올 만큼 유명한 화가라 금방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또 이제는 시간이 꽤 지났지만 중학교 시절에 배웠었던 미술사에 대한 내용들도 떠올리고, 미술 선생님에 대한 추억들도 잠시 떠올랐다. 당시에 집에 화가별로 설명된 얇은 미술 책들도 있어서 종종 보았던 기억이 났다.

이 책의 경우에는 각 화가의 일생, 약력, 작품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저자의 생각이 약간씩 첨부되어 있었다. 특히나 평소에 잘 들어보지 못했던 일생 부분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프리다 칼로의 불우한 일생이나 빈센트 반고흐의 압생트와 잘린 귀 등 유명한 일화들도 나오지만, 고갱이 증권계에서 일했다 하는 일화들은 잘 모르는 부분이었다. 후반부에는 피카소와 마티스의 관계, 뒤샹의 잡지를 이용한 몰래카메라 등이 인상 깊은 부분이었다.


색감이 살아있는 명화들을 이야기와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오르세 미술관에 또 방문해서 미술작품들을 감상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