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말>
<서문>
Part 1.
성급한 결론, 기막힌 오해 / 병뚜껑들이 사타구니를 갉아대는 느낌 / 한 생명이 가고, 새 생명이 오고 / “당신 딸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작고 작은 승리의 순간들 / 마음의 장벽을 제거하고 난 후 / “봤지? 결국엔 내가 이긴다니까.” /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누구에게나 마지막 밤은 온다 / 딸을 구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심정 / 두고두고 뼈아픈, 어느 화요일 밤 / 곁에 머물어 주는 것만으로도 / 비통의 순간에 놓은 사람들에게 / 난민 아이들의 놀라운 회복력 / 차가웠던 나의 심장 / 지하로부터의 수기
Part 2.
아픈 딸아이의 아버지가 될 때 / 생사를 둘러싼 결정 앞에서 / 출구는 결국 스스로 만들어낸다 / 지나친 호의가 화살이 되어 / 환자가 된 후 비로소 절감하는 것 / 해일처럼 덮치는 공포의 기억들 / 그날 밤, 그 노부인 / 목소리를 잃은 한 남자에게 일어난 변화 / 사소하지만 명확한 위로 / 내가 그 아이를 구할 수 있었을까? / 거짓말처럼 솟구쳐오른 내면의 힘 / 그날 이후, 크리스마스 / 비닐봉지에 유기된 신생아 / 지나간 자리마다 남은 선명한 흔적 / “펄은 사람을 고 산답니다” / 유머의 잠재력
Part 3.
죽음이란 본디 삶 한가운데 있는 것 / 치료의 우선순위 / 성미 고약한 노인 / 출구가 모두 막힌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 광증의 앞과 뒤 / 60년 세월을 건너뛴 우리의 우정 / 치매의 이쪽과 저쪽 / “여기 강가에서, 이제 나는 행복해.” / 생사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 모니카의 용기 / 의사는 전지전능한 존개가 아니다 / 웃음 전파자 / 그녀는 진정한 투사다 / 환자의 가이드가 되어 / 평생을 맞먹을 그녀의 18개월 / 설계자 위주 세상에 용감하게 맞선 부부
Part 4.
“이대로 영영 떠날까 봐, 잠을 잘 수가 없어요.” / 그 강아지가 눈으로 말을 걸어왔다 / 내 접시 위에 너무 많은 양이 놓일 때마다 / 마침내 찾아온 깊은 평온 / 부모의 사랑에도 때로 시간이 필요하다 / 폐암 환자가 되어 / 나의 첫 안락사 환자 / “그들 눈에 제가 안 보였던 거죠.” / 규정이 구속복이 될 때 /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받던 날 / 호르몬이 그녀의 뇌를 공략했다 / 기술적 치료, 심리적 치유 /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좋고 나쁜 경험들 / 시간의 한계를 넘어선 사랑
Part 5.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먹고 난 후 / 그 환자의 응원에 힘입어서 / 갑자기 숨을 거둔 딸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 폭우가 쏟아지는 밤, 주유소에서 만난 소년 / 내 인생 항로를 바꿔준 환자 / 견디기 힘든 일들 / 평생토록 기억될 그 밤의 결혼식 / 제때 브레이크를 밝는 용기 / “내일 새벽, 당신이 내 죽음을 목격할 겁니다.” / 외로웠던 한 소녀를 잊지 않기 위해 / 말기 암 환자가 된 나의 엄마 / 빈손인 채 홀로 떠나게 두지 마라 / 한없이 쓸쓸하고 외로운 인생 / 로렐의 고통, 로렐의 용기 / 평생 간직할 젊은 의사의 편지 / 치료를 넘어 환자를 돕는다는 것 / 모든 의사의 가슴에는 그들만의 묘지가 있다.
다양한 의료진들,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수의사들까지 포함하여 본인이 경험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대략 2장 정도의 분량으로 짤막짤막하지만, 읽고 나서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했던 책이었다. 특히나 의사로서 환자를 진단하고 단순히 치료하는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락사를 고민하는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어서 짧은 분량이지만 깊이 있는 내용들이 있었던 거 같다. 특히나 안락사에 대해서는 노인의학에서 특히 중요한 분야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에 나오는 내용에서는 태어나자마자 엄청난 고통을 받으면서 오래 살 수 없는 아이이거나, 불치병에 걸려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된 청년들도 안락사를 고민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 좀 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로는 본인이 직접 환자가 되거나, 혹은 가까운 가족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을 때에 달라지는 마음가짐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평소 진료 중에 깊은 생각 없이 환자들에게 쉽게 위로하는 말들을 하곤 하는데, 이런 말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시술을 하는 과정에서도 “아플 수 있어요”라고 미리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아픈지에 대해서는 너무 소홀하게 관성에 젖어서 했던 거 같다. 환자와 적절한 거리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은데, 때로는 너무 가깝게, 때로는 너무 멀게 느껴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쭈욱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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