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자: 마스다 미리)

Felix89 2023. 9. 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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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읽었던 수짱 시리즈가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서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보게 되었다. 저자분이 혼자 일본 전체의 현을 다 돌고 나서 쓴 에세이였다. 지금의 내 나이대에 여행을 시작해서 몇 개월~년에 걸쳐서 여행을 간 기록을 남겼다. 각 현마다 내용이 길지 않아서 몇몇 에피소드만 나오는 형태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정말 저자분이 너무너무 소심하시다는 것그러다가도 또 가끔은 그렇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나도 소심한 편이지만 나보다 심하신 듯했다. 그래도 이런 소심한 마음으로도 전역을 다 돌았다는 점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에피소드들 중에서는 몇 군데 가본 곳도 있었는데, 이전에 여행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일본 규슈 지방은 어머니랑 함께 갔었는데, 벳부와 유후인에서 했던 온천들이 기억에 났고, 어머니가 좋아했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약간 뭉클했다. 일본으로 간 첫 여행은 인턴 시절에 오사카 지역이었는데, 바쁜 와중에 잠시 휴가로 간 지라 무리한 일정 소화로 아팠던 기억도 떠올랐다. 오사카에서 유명했던 도톤보리가 야구팀이 우승하면 뛰어내리는 곳이었다니신기했다. 그 외에는 최근에 아내랑 갔던 도쿄도 잠시 기억이 났다. 디즈니랜드 나중에 꼭 가봐야겠다! 한편, 조금 충격적이었던 점은 지금으로부터 몇 년 된 예행 에세이지만, 들어간 비용이 생각보다 꽤나 비싸다는 점이었다. 특히 저자분이 매 에피소드마다 정리해 놓은 표를 보면 교통비가 어마무시했다. 또 음식도 고급 음식점을 이용하면 상당한 가격이 나오는 걸 보니 이렇게 전국일주를 하는 것도 비용이 필요한 일이구나 싶었다. 책을 읽고 나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은 일단 주변에서 많이들 다녀오는 오키나와! 나중에 아이도 태어나면 같이 가봐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또 모래찜질도 한 번 받아보고 싶었고, 얼음집 축제?! 같은 지역축제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저자의 여행 에세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여행지로 가기 어려운 곳들도 방문한 기록을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