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귀여움 견문록 (저자: 마스다 미리)

Felix89 2023. 9. 27. 15:36

 

하교하는 초등학생의 귀여운 실루엣 / 도토리의 귀여운 흥 / 어설퍼서 귀여운 눈사람 / 귀여운 주먹밥 이야기 / 실뜨기에 열중하는 귀여운 모습 / 땅따먹기 하는 귀여운 생물 / 귀여운 그림 그리기 노래 / 노란 고무줄들의 귀여운 목소리 /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귀여워지는 세상 / 푸딩 아라모드의 귀여운 세계 / 귀여운 멜론빵 / 귀여운 반복 / 종이풍선의 귀여움 / 커다란 세계의 귀여운 재첩들 / 귀여운 철도 도시락 차() / 샤프심의 귀여운 위로 / 보풀들의 귀여운 집회 / 살랑거리는 귀여운 가름끈 / 젓가락받침의 귀여운 광채 / 구불구분 귀여운 고양이 꼬리 / 민들레 이름의 귀여운 울림 / 새알심의 몰랑한 귀여움 / 별사탕의 귀여운 연출 / 귀여운 붕어빵 탄생 이야기 / 사이좋아서 귀여운 체리 / 보온병의 귀여운 유래 / 아플리케의 귀여운 추억 / 귀여운 색연필 이름 / 손톱의 귀엽고 작은 희망 / 살아남은 귀여운 문자들 / 귀여운 귀여움 / 끝으로

 

귀여운 사진관 / 귀여움은 끝이 없다 권남희 / 참고자료


 전에 읽었던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와 같은 작가의 그림 에세이이다. 도서관에서 사이좋게 나란히 꽂혀 있는 책들이라 함께 대여해서 읽었다. 이번 학회 기간 무려 왕복 3시간의 대중교통 이용 시간동안 틈틈이 다 읽었다. 저자가 귀여움을 느끼는 것들에 대해서 소소하게 적어놓았는데, 일부는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고, 보풀이나 샤프심 같은 부분에서는 어디가?”라는 생각이 약간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귀엽다고 느낄만한 부분들이었던 것 같다. 특히 하교하는 아이들의 실루엣은 누구나 귀엽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다. 책갈피처럼 사용하는 줄이 가름끈이라는 사실도 이전에 들어봤던 것 같은데, 다시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가름끈은 그 색에 따라서 또 귀여움의 정도가 다른 것 같다. 가름끈도 좋지만 이전에는 귀여운 책갈피들도 참 가지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예전에는 동아리에서도 책갈피를 만들어서 팔곤 했는데, 당시의 기억도 떠올랐다. 그 외에 예전에 참 귀여운 텀블러나 보온병도 많아서 갖고 싶었던 게 많았을 당시도 떠올랐다.


 여러 귀여운 물건들을 떠올려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