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Prelude - 바람직하지 않은 출항
1막 Another: 아르님 / 모든 아이가 천사는 아니다 / 토미손 / 체스의 졸 / 혐오 / 파란 지붕 집 / 빵과 물고기 / 썩은 목장의 여름 / 풍차간의 악마 / 뒤늦은 하객 / 남쪽 섬의 루비
2막 Barefoot: 누이 / 재 / 두 데모닉 / 그림 속에서 온 남자 / 사자좌 소녀
<2권>
3막 Shower: 아궁이 속의 고양이 찾기 / 페르소나의 오후 / 평화로운 일상이 꼬이기까지 / 공격 / 공동 운명체 / 탐정과 조수 / 되살아난 인형
4막 Initial: 그림자가 움직이다 / 켈스니티 / 웃는 가면 / 광기와 이성의 경계 / 마법사의 취미 / 인형사
<3권>
5막 Noise: 책 읽는 소년 / 분홍빛 드레스 / 운 나쁜 다락방의 모험 / 도플갱어의 시초 / 바이올린 대논쟁 / 가나폴리의 두 번째 마법 / 소녀 유령 / 아흔여덟 명의 영혼
6막 Trans: 모퉁이집 / 별바다 항해 / 약속의 사람들 / 부서진 곳 / 춤추는 칼라이소 / 배우, 돌아오다
<4권>
7막 Headreach: 누가 시켰느냐 하는 문제 / 초대된 사람들 / 오디션 / 불완전 / 돈이 없을 때는 / 이네스 아가씨 / 술의 용도 / 두 소녀의 비밀 놀이 / 뱀의 혀 /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
8막 Elan: 거리의 엑스트라버간자 / 그대의 마지막 공연이 최고의 공연이 되기를 / 심장을 꿰뚫다 / 잘못된 표적 / 대결
<5권>
9막 Indeed: 말하지 않는 자 / 밀짚모자 약사의 집 / 잃어버린 목소리 / 작별 인사 / 몸을 빌린 자 / 충성과 복수의 이름 / 맹약자의 시작과 끝
10막 Secret: 지스카르 드 나탕송 / 켈티카로 띄웠던 편지 / 가려진 카드를 뽑다 / 페리윙클 공작 / 모독 / 상복을 입은 소녀 /
<6권>
11막 Meridian: 천사의 얼굴과 악마의 심장에 흐르는 피 / 비밀의 말 / 노을섬의 수수께끼 / 아름다운 손님 / 입, 손, 그리고 귀 / 무서운 이야기가 제격인 밤 / 붉은 등, 검은 깃발 / 죽은 광대의 노래 / 돌아온 맹약자들 / 청록색 유리병에 든 배
intermezzo. 4월의 폭풍
12막 Yearning: 두 사람의 돛배 / 무덤 / 아몬드꽃 /
<7권>
13막 Sunburn: 잠자는 보석 / 부러진 손 / 돌에서 꽃이 자라다 / 바람개비꽃의 비밀 / 나탕트 7번가 과자점 / 수레바퀴에 낀 돌 / 켈티카 만 / 바다 감옥 / 가장 두려운 대면 / 자신이 자신을 연기하다
14막 Outgrow: 나비 고치 / 감춘 자, 찾으려는 자 / 마법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 / 기타와 바이올린
<8권>
15막 Umbra: 일몰 / 쌍둥이 / 무대 밖의 덫 / 물고기 술집과 장미골의 밤 / 화살 / 무한한 포도원 / 추적자들 / 황홀한 독
16막 Long: 맞춰지는 조각들 / 비밀의 말의 거처/ 미래에서 온 사자 / 나무의 자장가 / 네냐플 학교 입학식 / 도토리 빌라 / 레몬 젤리와 썩은 셀러리 / 빌라 전쟁 / 그림자에 붙들리다 102
제물 / 나의 아버지 /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아도 / 다시 한번 그 배를 타고 / 마음을 꿰맨 실 /
별장의 저녁 식사 / 아몬드나무 아래
Epilogue - Knotted
새해를 맞이하여 처음으로 완결까지 읽은 책은 판타지소설이었다. 아마도 고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생 시절까지 읽었었던 책으로 기억한다. 룬의 아이들 1부였던 윈터러는 이미 중학교 때 완결까지 나와있었기에 다 읽으면서 엄청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는 룬의 아이들 3부 블러디드가 나오고 있고, 나오는 대로 새 책을 구매해서 보고 있었다. 1부 윈터러는 너무 감동적으로 읽었던 책이라 대학생 때였을까… 아직 알라딘이나 yes 24시 같은 대규모 중고서점이 발달하지 않았을 무렵,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의 서점까지 직접 가서 중고책을 구매해서 낑낑거리면서 들고 집까지 가져왔던 기억이 난다. 2부는 1권과 2권은 직접 구매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다른 책을 사기 위해 들렸던 중고서점에 3권과 4권이 있길래 바로 구매해버렸고, 읽다보니 또 너무 재미있어서 8권까지 바로 구매해버렸다. 내가 읽은 책은 초판으로 나왔던 2부 데모닉 버전이라 요새 새로 개정되어 나오는 예쁜 표지를 가지고 있는 책들과 내용의 차이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초판을 읽었던 나로서는 이 책의 감동을 다시 한 번 같은 책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주인공 조슈아는 데모닉이라 불리는 한 번 본 것은 다 잊지 않고 기억하고, 영매의 능력을 가진 능력자이다. 하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인하여 오히려 고통받기도 하는데… 사실 이런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어릴 적에는 마냥 부럽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어서 보니, 참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일들을 잊을 수도 없고… 남들과 너무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확실히 힘든 것이 있을 것 같다. 1권부터 8권까지 간단하게 스토리를 요약해보면 주인공 조슈아가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막시민이라는 친구, 그리고 우연히 사고에 휘말리게 되는 리체라는 여자아이와 함께 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누이의 죽음과 매형의 음모가 아무래도 긴 모험의 계기가 되었지만, 그에 앞서 주인공이 항상 생각해오던, ‘나랑 똑 닮은 인형이 있어서 내가 싫어하는 일들, 나의 임무, 책임은 대신 해주면서, 나는 즐겁게 살고싶다!’ 하는 생각이 결국 문제의 시발점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린 시절은 물론이거니와 성인이 된 지금도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소설을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해본 적 있을 법한 간단한 모티브를 가지고 이렇게 길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소설이 그렇겠지만, 이런 판타지 소설 같은 경우에는 세계관도 직접 만들어야 하고 마법이나 특이한 능력 등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면서 쓰게 될 텐데 항상 볼 때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경이로운 감정이 든다. 개인적으로 어릴 적부터 많은 판타지소설을 읽었지만, 전민희 작가님도 그렇고 여러 여성작가분들의 문체들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유려하지만 단단한 필력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데 몰입이 잘되었다. 한편, 소설 속에는 전작인 <윈터러>의 주인공으로 나왔던 보리스나 그 친구 루시안, 그리고 전작에서는 잠깐 등장했던 거 같은데, 어느새 성장해서 이야기의 또 다른 축으로 등장한 란지에까지… 이전 이야기 속 인물들도 등장하여, 거대한 세계관의 일부로 들어왔는데, 이런 점들이 또 재미있었던 것 같다. 더불어 이와 관련된 테일즈 위버라는 게임도 어릴 적에 했었는데, 생각이 잠깐 났다. 결국에 주인공 조슈아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험을 잘 마무리하고, 성장했다는 줄거리였는데, 이런 종류의 성장소설은 항상 읽어도 읽어도 재미있는 것 같다. 아이들뿐 아니라 주변에 멋진 어른들로 히스파니에 할아버지나, 지스카르와 같은 인물들도 등장하는데, 여러모로 멋있고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서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면 항상 느끼는 점들이 달라지는 면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그러했다.
다음에도 어릴 적에 읽어보았지만, 또 읽어보고 싶은 판타지 소설이 있으면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특히나 룬의 아이들 1부 윈터러는 꼭 한 번 다시 읽어보고 정리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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