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오늘도 우울증을 검색한 나에게 (저자: 김한준, 오진승, 이재병)

Felix89 2022. 1. 12. 23:45

프롤로그. 오늘도 우울증을 검색한 당신을 위해 손바닥 마음 클리닉을 엽니다

 - 3명의 정신과 전문의가 전하는 우울증의 모든 것

들어가기 전 check! 내 진짜 마음이 궁금할 때

 - 우울증 정도 확인해보기

 

1. 우울증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 혹이 이게 우울증일까? 우울증 증상과 특징

- 우울증도 다 같은 우울증이 아니다. 우울증 종류와 양상

2. 우울증은 왜 찾아오는 걸까?

 - 우울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우울증의 원인

 - 우울증이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3. 우울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상담치료)

 - 증상에 따라 치료도 다양하게. 주목해야 하는 치료법

 - 일상에서의 소소한 노력들이 모인다면. 스스로 우울증 극복하는 법

 -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으로 힘들다면. 함께 나아가는 법


 신간 코너를 두리번 두리번하다가 발견한 책! ㅎㅎ 저자분들이 선배님들이라 한 권 사야겠다! 마음먹고 산 당일에 다 읽었다. 가볍지만 우울증에 대해서 알차게 내용이 잘 정리된 책이었다. 정말 제목처럼 우울증을 검색해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인 것 같다.

 1장에서는 우울증의 증상과 특징, 우울증의 종류와 양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흔하게 만나볼 만한 케이스들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울 삽화에 속하는 9가지 증상 (우울한 기분 / 흥미나 즐거움 상실 + 식욕, 체중의 변동 / 수면의 변동 / 정신 운동의 저하나 초조감 / 피로, 활력 상실 / 무가치감, 죄책감 / 사고력, 집중력 저하 / 자살에 대한 생각, 계획, 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떠올려볼 수 있었고, 우울증의 세부적 종류로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 / 주요 우울장애 / 지속성 우울장애 또는 기분 저하증 / 월경 전 불쾌장애 / 물질, 약물치료로 유발된 우울장애 /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우울장애 / 달리 명시된 우울장애 / 명시되지 않은 우울장애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뭔가 예전 학생 때 배웠던 것에서 조금 바뀐 듯하다.

 2장에서는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유전적, 신경화학적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환경적, 심리학적, 성격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다양하게 작용한다고 되어 있었다. 여러가지 이론들도 정리되어 있어서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증을 진단하는 데 있어서는 역시나 그래도 전문의의 진료는 꼭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몬 심리 같은 중국의 상담 플랫폼 같은 것도 진입장벽을 낮추어서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과 직접 마주하며 이야기하면서 얻게 되는 것들도 중요한 것 같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상담 중에 비언어적인 표현이나 신체진찰 등도 꼭 필요할 것 같고 말이다.

 3장에서는 우울증 극복에 대한 부분이 나와서 많이 궁금해할 것 같은 부분이었다. 시작은 정신과에서 하고 있는 치료법에 대해서 먼저 나와있었는데, 보통 흔하게 약물치료와 상담치료(정신치료)가 나와 있었고, 그 외에도 광치료, rTMS, ECT, 에스케타민, 입원치료 등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 광치료나 ECT는 병원에서 종종 보고 직접 도운 적도 있었는데, 에스케타민이라는 것은 처음 들어보았는데, 신기했다. 그 외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로는 적절한 수면과 운동, 그리고 식습관을 언급하고 있었다! 아마 모두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부분들인 것 같다. 추가로 감정일기를 적어보는 것도 나왔는데, 어떤 사건과 그에 따른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것인데, 이렇게 정리하는 것은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해결책을 찾는 데에 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마지막 장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우울해 할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있었다. ‘사실 우울증이 있는 사람한테는 해주는 말보다 하지 않아야 되는 말이 많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특히나 정말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이다.” “마음먹기 달렸다. 힘내라!” 이런 말들인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분들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책은 정말 작고 가볍게 만들어져서 이동하면서 읽을 때에도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았다.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궁금한 점들이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는 책인거 같다! 다음에 시리즈가 나오면 또 사서 읽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