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독후감 *^^*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저자: 김시덕)

Felix89 2022. 9. 1. 00:06

<들어가며>

<1. 국가 프로젝트로 읽어내는 부동산의 역사>

1. 도시기본계획의 탄생과 변화

 - 지도가 말해주는 진실 / 도시기본계획의 변화 / 인구 증가와 도시계획의 관계 / 식민지 시기 평면도에서 엿보는 현대 한국

2. 경인운하 및 행정수고 계획의 변천사

 - 행정의 연속성, 행정의 관성 / 대국토건설계획: 경인운하 구상 / 대국토건설계획: 신도시 구상 / 경인운하에서 여의도 개발로 / 부천항 구상과 가로림만 프로젝트 / 행정수도 이전과 세종,공주,청주의 미래 / 청와대 행정수도 백지계획과 부동산의 미래 / 두 차례에 걸친 행정수도 입시 선정 / 행정수도,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의 삼국지 / 중부권 메가시티는 탄생할까? / 중부 공업 지역 구상은 실현될까? / 용산 대통령 집무실 시대가 열리다

<2. 살기 좋고 사기 좋은 부동산의 조건>

3. 남북관계와 부동산의 상관관계

- 안보 문제와 현대 한국 / 북한과 가까우면 위험하다? / 낙관하기 어려운 접경지역의 투자 / 군 공항 이전이 힘든 이유 / 군 부대 이전 문제: 평택 고덕신도시 / 군 부대 이전 시 토양 오염 문제 / 공장 부지와 토양 오염

4.. 삶과 집값을 붕괴하는 재난 위험

 - 집값 떨어질까 봐 감춰든 재난 요소 / 땅 이름에 숨겨진 위험과 가치 / 상수도 걱정 없는 전원주택은 어디? / 우리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가? / 부실시공과 지반침하의 원인

5. 재개발과 교통망 호재의 실체

 - 원도심은 개발될까, 유지될까? / 층고와 용적률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 / GTX는 과연 모두 개통될까? / 철도를 공부하면 투자의 미래가 보인다 / 가치가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의 조건

 

<이 책의 참고 문헌과 함께 읽으면 좋은 자료>


 함께 일하는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시고 빌려주셔서 읽게 된 책이다. (liver & buy) 집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고, 특정 지역이 좋더라 하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딱 꼬집어 이야기해주지는 않았지만, 팁들은 숨겨져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분은 도시 문헌학자라고 하는데, 사실 정확하게 어떤 직업인지 딱 감이 오지는 않았지만,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부는 국가 프로젝트로 읽어내는 부동산에 대한 내용이었고, 행정적인 연속성이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일단 어떤 형태로든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중단되었다가도 다시 축소되거나 변형되어서 진행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런 점에서는 땅 등의 부동산을 투자할 적에는 정말 단기보다는 오랜 기간을 고려할 수 있을 때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내용을 읽을 적에는 이전에 공인중개사 공부할 적에 배웠었던 내용들이 희미하게 기억이 나서 반가운 느낌이었다. 한편 팁 중에 하나로는 네이버나 다음 맵에서는 군사 시설 등이 정보보호, 안보 등의 이유로 보이지 않지만, 구글 맵에서는 일부 희미하게라도 보인다는 점이 팁이었던 거 같다. 한번씩 꼭 같이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할 거 같다.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팁으로는 어떤 곳을 살 적에는 반드시 직접 가보아야하는 것이었고, 특히 저자분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직접 생활할 적에 불편한 점이 있을지를 확인해보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겠다. 1부에서 여러 지역들에 대한 내용들이 나왔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내가 관심있는 지역들이었고, 세종, 공주, 청주, 대전과 같이 행정 수도 이전과 관련된 지역들에 아무래도 좀 관심이 갔는데, 앞으로도 좀 더 지켜보아야겠다.

 

 2부는 살기 좋고 사기 좋은 (liver & buy) 부동산의 조건에 대한 내용이었고, 크게는 안보관련 부분과 자연재해/재난, 마지막으로 교통망에 대한 내용으로 나누어서 3-5장이 진행되었다.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역사적인 흐름이 나왔고, 1부에서도 등장했던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내용과도 연결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과거에 비해서는 북한과의 안보문제가 어떤 부분에서는 나아진 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고려해야 할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파주 등 접경지역 인근도 점차 발전하고 있지만, 100프로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으니, 항상 잊지 말고 고려해야할 거 같다. 재난에 있어서는 지명이 중요성에 대한 부분이 나왔는데, 연못 (() ), 개천 (, () ), 호수 (, (호수) ) 등이 들어가 있는 지명에 못, , 호수를 매립하여 택지가 조성된 상태라면 아무래도 지반 침하의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였다. 반대로 (, )”가 들어있는 높고 평평한 땅의 경우에는 지반이 안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는데, 꿀팁인 거 같다. 그 외에 해방촌과 수용소의 경우에는 숨어 있는 미래 개발 예정지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 예시로 들어 놓은 산사태 영상도 찾아보았는데, 항상 이런 위험성을 고려하고 안정된 보금자리를 구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 등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내 목표는 안정된 집 한 채를 마련하고 싶으니 말이다. 한편, 부실공사 등에 대한 내용들도 나왔고, 이는 재개발 재건축 문제와도 연결이 되어 있지만, 역시나 중요한 문제는 안전이라는 생각이 또 들었다. 모 대기업의 부실공사 이야기도 나왔고, 이 브랜드는 특히나 주의해야할 거 같다마지막 장은 지금 있는 수도권 지역과 관련된 부분들이 많이 다루어지고 있었다.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고 있는 곳을 주목하라는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적절한 원도심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았다. 현재 살고 있는 집 앞에 개량 한옥 키페가 남아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곳들이 잘 보존될 수 있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요새 종종 갔던 익산동도 비슷한 맥락에서 오래 유지되면 좋겠다. 한편, 층고와 용적률 제한을 완화해야한다는 저자의 의견이 나왔고, 이 책에서 가장 강하게 저자가 직접적으로 주장하고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동의하는 바이다. 사실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아무래도 서울이나 수도권으로의 집중 현상은 계속 될 거 같은데이에 대한 해결 방안의 하나로 적절한 방안인 것 같다. 물론 어느 정도의 규제 등은 있어야겠지만 말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대중교통의 배차간격도 길고 하여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내용도 나왔는데 나중에 소중한 보금자리를 구할 적에 반드시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 철도, KTX, GTX 등의 호재에 대한 부분도 나왔는데, 이 점 역시도 고려해보아야겠다.


 이 책은 학자가 서술한 책의 느낌이 많이 들었고, 이런 분야를 연구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박사님의 다른 책들(서울 선언, 갈등 도시, 대서울의 길 등등)도 기회가 될 때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